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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13. 2021

지금 당장 정식으로 구매 가능한 국산 전기차 총정리

‘친환경’이 어느새 필수불가결한 단어가 되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전기차이다. 잇달아 출시되는 각 브랜드들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스펙을 보며,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각 공식 사이트에서 스펙과 가격을 하나하나 비교하는 것은 무엇보다 귀찮은 일이다. 그냥 누가 한 군데에 모아 떠먹여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서 국산 전기차 스펙과 가격을 모두 정리해 드릴 테니 편하게 보시기를 바란다.

개성있는 디자인 

현대 아이오닉 5 

현대의 아이오닉 5는 무엇보다 개성 있는 디자인이 큰 특징이다. 특히, 국산차 최초로 사이드 미러 대신 적용된 카메라가 독특하다. 사이드미러나 램프에 픽셀 디자인을 녹여 전기차 다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주행 느낌은 빠르게 나가는 여타 전기차들과 다르게,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묵직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평가가 많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는 환경부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429km다. 해당 모델은 72.6kWh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고, 후륜에 달린 전기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이며 최대 토크는 350Nm이다. 스탠다드 트림에는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이오닉 5는 WLTP 기준 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4,000~5,00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G80의 전기차 버전 

제네시스 eG80 

eG80은 제네시스에서 출시한 첫 프리미엄 전기차다. 기존 내연기관차인 G80의 파생 모델로서, E-GMP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에, 전기차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다.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설치하고, 전륜과 후륜에 각 1개씩의 전기 모터를 부착했다. 그 덕인지 eG80은 합산 최대 출력 272kW, 합산 최대 토크 700Nm라는 동력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충전도 안정적이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일반 충전기의 400V 전압을 800V로 승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별도 컨버터가 필요 없이 800V는 물론 400V 충전기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순수 전기차에서 중요한 최대 주행거리는 현대 자체 연구소 기준 427km다. 제네시스 eG80은 8,0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폭발적인 관심의 중심

기아 EV6 

사전 예약 첫날 2만 1000여 대. 기아 EV6의 기록이다. 첫 공개 당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밖에 걸리지 않는 대단한 성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관심 속에 드러난 EV6의 외관은 굉장히 트렌디한데, 전반적으로 스포티하고 젊은 느낌을 준다. 또한, EV6의 내부에는 재활용 소재가 활용되어 있다. 기본 520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있고, 2열 시트 폴딩 시 1,300리터의 적재 공간 확보도 가능하다.

 

EV6 롱레인지는 77.4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산업부 기준 최대 주행 거리 475km를 확보했다. 또한 롱레인지 2WD 기준 229마력의 최고 출력과, 35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기아 EV6는 4,000~6,0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서 전기차 만족도 1위 

기아 니로 EV 

기아의 니로 EV는, 올해 미국 시장 조사에서 소유 만족도 대중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높은 경제성과 편의성이 그 이유로 뽑혔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2021 니로 EV에는 기아의 신규 로고와 10.25인치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의 사양이 적용되었다. 


니로 EV의 배터리 용량은 64kWh이고, 1회 완충 시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최대 385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전기 모터의 최고 출력은 204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395Nm이다. 배터리는 100kW의 급속 충전 사용 시, 80%까지 54분이 걸린다. 니로 EV는 4,000만 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탁월한 경제성 

르노삼성 조에 

르노삼성의 조에도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애매한 크기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그리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조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내부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위치해 있고, 실내 내장재에는 업사이클링 패브릭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조에의 파워트레인은 100kW급 R245 모터를 장착해, 136마력의 최고 출력과 245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s까지 순간 가속력은 9.5초다. 또한, 조에는 54.5kWh 급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WLTP 기준 395km다. 가격은 4,00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꼬마 전기차 

르노삼성 트위지

오늘 소개하는 전기차 중 가장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실용성이 좋다는 평가가 많은데, 길이 2,338mm, 폭 1,237mm, 높이 1,454mm의 초소형 크기로 좁은 골목을 다니기 편리하고, 주차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로 뽑힌다. 또한, 트위지만의 개성 있는 시저도어로 좁은 공간에서 문을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다. 이륜차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것도 많은 이들의 구매 이유다.


트위지는 13Kw 급의 모터를 장착해, 최고 출력 171마력과 최대 토크 33Nm를 발휘한다. 충전도 편리한데, 220V 전원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용 충전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1,000만 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 2022 볼트 EV

동시 출격! 

쉐보레 볼트 EUV와 2022 볼트 EV 

쉐보레 볼트 EUV는 역동적인 SUV 비율이 적용되어, 직선적이고 스포티한 감성을 갖고 있다. 이와 다르게, 2022 볼트 EV는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미래적인 감각이 반영된 외관 디자인이 색다르다. 


두 모델 모두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6.7kg.m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66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볼트 EUV는 403km, 2022 볼트 EV는 414km의 최대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볼트 EUV와 2022 볼트 EV 모두 4,000만 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영원할 것만 같던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가 어느덧 저물고, 새로운 태양인 전기차가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선택의 시간이다. 테슬라, 포르쉐 타이칸 등 멋진 수입 전기차들도 많지만, 국내 전기차들도 꽤 괜찮은 스펙을 갖추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장단점을 비교해 보면서 나에게 잘 맞는 모델을 찾으면 된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는 자신의 필요와 취향에 가장 알맞은 선택을 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워낙 각 모델들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분명 고민하는 시간이 짧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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