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는 22년 3월경에 출시예정으로 3개월가량 도로주행을 진행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디자인 변경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보였던 테스트카들도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최근 아이오닉 6 테스트카가 다시 포착되기 시작했다.
다시 포착된 테스트카를 살펴보면 위장막을 씌워놓긴 했지만, 기존 테스트카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에 한 유튜버는 아이오닉 6의 유출된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예상도를 제작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알아보자.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아이오닉6는 2020년 현대자동차에서 공개한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프로페시 컨셉트카의 디자인 테마는 자연물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이다. 그래서인지 아이오닉6의 테스트카 사진들을 보면 곡선이 많이 가미된 루프라인, 휀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페시', 즉 '예언'이라는 이름에 너무 기대를 걸었던 탓일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아쉬움 섞인 반응도 포착된다. 유려한 곡선미 외에는 콘셉트카와 크게 닮은 부분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선 "포르쉐가 아니라, 구 아반떼와 비슷해 보인다"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상황이다.
1세대 아반떼와
닮았다
곡선이 많이 가미된 아이오닉 6를 본 네티즌들은 “구아방 같다”라는 의견을 내보였다. 구아방으로 불리는 1세대 아반떼와 매우 닮았다는 것이다. 1세대 아반떼 역시 곡선이 두드러진 유려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가졌다.
이 디자인 요소는 물방울에서 착안되었다. 아반떼도 프로페시의 “조약돌”처럼 자연물에서 디자인이 착안된 점, 곡선이 매우 강조되는 디자인인 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네티즌 입장에서는 두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이 동일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적 특징과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한 유튜버는 아이오닉 6의 예상도를 그렸다.
과거 1세대 아반떼
디자인 요소 그 자체
예상도를 그린 유튜버는 “아이오닉 6는 과거 1세대 아반떼 디자인 요소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로 테일램프 주변의 동그란 테두리이다. 눈꼬리 끝이 올라간 듯한 모습에서 더욱 아반떼가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범퍼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범퍼 상에 번호판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또한 초대 아반떼에서 옮겨온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범퍼 양쪽으로 넓고 평평한 면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아이오닉 5와 맥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눈에 띄는
스포일러 형상
뒷 모습에서 또 눈길이 가는 부분은 상당히 크게 자리잡고 있는 스포일러의 형상이다. 이 부분에 보조제동등이 길게 적용되어 테스트 중인 모습이 얼마 전 포착되기도 했다. 초대 아반떼 역시 스포일러가 상당히 강조된 디자인을 보여줬다.
이러한 부분은 프로페시 컨셉트 역시 같은 동일하게 갖고 있는 디자인 요소였다. 프로페시 컨셉트와 닮은 점을 또 꼽으라고 한다면, 트렁크 리드가 패스트백형으로 짧고 날렵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부분을 꼽을 수 있다.
괜찮은 후면부
실망한 전면부
해당 유튜버의 예상도를 본 네티즌들은 예상도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많은 이들은 후면부가 포르쉐를 연상하게 한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전에 공개된 전면부를 봤던 네티즌들은 아무리 후면부가 예뻐도 전면부가 구아방같다며 전면부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은 “뒤는 최첨단인데, 앞은 좀..”, “뒷모습 포르쉐”, “후면부는 나쁘지않네”, “전면 불호가 많을 듯”, “앞모습 뭡니까” 등 예상보다 괜찮은 후면부에 비해 촌스러운 디자인을한 전면부에 꽤나 실망한 눈치였다.
“그러니까
구아방이라고?”
그래서일까. 아이오닉 6 예상도를 본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디자이너 누구야, 아이오닉 구아방이라니”, “현대 디자인팀 내부에 산업스파이가 있는 게 분명하다”, “기껏 디자인한 게 구아방”, “6는 디자인 정말 별로네요, 아이오닉5는 길에 돌아다니는 거 볼때마다 정말 예쁘다고 감탄했는데”, “이렇게 출시되면 망할듯..” 등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한 네티즌은 “이럴거면 그냥 이름도 전기차와 완전 상반되게 현대 올드카같은 이름으로 썼음 더 좋았을 것 같은데”라며 콘셉트카 스타일로 나올 줄 알았던 아이오닉6 디자인이 예상과 다르자, 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예쁘네요”
하지만 일각에선 “구아반떼 추억 때문인지 앞, 뒤 모두 예쁘게 보이는군요”, “와, 개인적으로 너무 예쁘네요”, “디자인은 보다보면 적응될 듯”, “뒷모습 포르쉐 미쳤네 바로 지른다”, “확실히 복고스타일이 녹여든 거 같아 좋은데”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자인의 신선함은 보이지 않고 굳이 긍정적으로 표현하다면 레트로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는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어찌됐든, 예상도는 예상도일 뿐 아직 나온 게 없으니, 디자인이 어떻게 나올지는 나와봐야 알 것 같다.
아이오닉 6 예상도를 그린 유튜버는 “초기 아반떼의 디자인을 최근 복고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해 아이오닉6가 출시예정인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도 과거의 디자인을 상당히 많이 가져온 만큼,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분위기이다.
아이오닉6는 분명 미래를 외치고 있지만, 디자인은 과거의 요소들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도만을 살펴봤을 땐, 전체적으로 90년대의 디자인이 새롭게 해석되어 적용되어 있는 아이오닉 6. 과연 어떤 디자인으로 출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