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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17. 2021

신형 G90이 아우 G80보다 못하다고 평가받는 이것

새로 나오는 제품은 더 좋은 사양을 갖고 나온다. 물론, 늘 변수는 존재한다. 그 변수가 바로 제네시스 G90이다. 신형 제네시스 G90의 디스플레이가 G80, GV80, GV70의 디스플레이보다 작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플래그십 세단들이 차별화된 인테리어 승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제네시스의 이러한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너무 보수적인 선택을 한 거 아니야?”라는 반응도 나온다. 제네시스는 왜 이렇게 디자인한 걸까?

크기는 작아졌지만

이전보다 조작하기 쉬운 위치

GV70, G80, GV80 등 이전에 출시된 차량들의 디스플레이는 14.5인치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안쪽 깊숙하게 자리 잡아 기존 제네시스 차량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인체공학적으로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고객은 손을 깊이 뻗어야 14.5인치 디스플레이를 터치할 수 있다며 불만을 내세웠다. 


그래서일까. G90 풀체인지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형태로 구성됐다. 비록 크기는 작아졌지만, 기존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이 조작하기 쉬운 위치에 디스플레이가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할지라도 14.5인치 디스플레이 크기를 갖춘 하위 차량들보다 작고, 최근 출시된 GV60 전기차와 G70 등과 똑같은 크기에 아쉬운 평가는 계속해서 나왔다. 이에 제네시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12.3인치로 유지한 것에 대한 가장 큰 이유를 디자인으로 손꼽았다.


→ 제네시스 G90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자

“아니 왜 만들다 말았냐” 외관 디자인 공개된 G90 풀체인지 확인한 네티즌들 반응

딱히 새로운 느낌도 없고

아쉬울 뿐

또한 제네시스 관계자는 "G90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통합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드라이빙 상황에 편의성을 제공하며,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GV60 전기차에 적용된 바 있다. G90 풀체인지는 두 번째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라, 새로운 느낌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까지 제네시스가 14.5인치 이상급 디스플레이에 맞출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것도 아쉬움을 준다. 

뒷좌석 편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

제네시스는 앞으로 G90 풀체인지의 뒷좌석 편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5개 뱅앤울릅슨 스피커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모델은 뒷좌석에 10.2인치 전동식 듀얼 모니터와 8인치 암레스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8인치 암레스트 디스플레이는 기존 G90에는 없던 사양이다. 하지만 유럽 세단처럼 탈착이 가능한 태블릿 PC는 장착되지 않는다.


→ 벤츠 S 클래스와 G90 디자인을 비교한 결과

“이게 플래그십 입니다” S클래스 VS G90 디자인 비교해보니

해당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원가절감이라 왜 말을 못 해?”, “3년 후 풀체인지 할 때 인치수 늘리려고 그런 거겠지”, “저 차를 1억 6,000만 원에 팔아먹다니, 그러니 S 클래스 잘 팔릴 수밖에”, “23년 연식변경 가격 상승시키려는 꼼수”, “저 가격에 저 정도 기능이면 수입차를 타야겠군” 등 수입차로 넘어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벤츠가 출시한 EQS와 EQE 등에 MBUX 하이퍼스크린 인테리어가 적용된 것을 본 네티즌들은 G90의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제네시스 G90은 기존과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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