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만을 기다렸다" 내년 출시 예정 국산차 총 정리
올 한 해 동안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여러 문제점들이 차량 생산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영향을 준 것이다. 현재까지도 구매한 차량을 출고 받지 못한 채로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있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까지 꾸준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2년도 국내 자동차 시장이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엔 202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형 국산차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한국 대표 국민차
그랜저 풀체인지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차”라 말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떠올릴 차량, 현대차의 그랜저가 내년 풀체인지 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GN7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은 스타리아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전면부 디자인에 3박스 세단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세대 그랜저, 일명 “각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들을 차량 곳곳에 반영해 선대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재해석할 예정이다. 또 20인치 휠과 3세대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K8와 비슷한 구성과 성능으로 출시될 것이라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진행
이어 현대차에선 쏘나타와 팰리세이드의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 쏘나타 8세대는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으로 인해 형제 차인 기아의 K5에게 그간 지켜온 중형 세단 1위의 자리를 내어준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쏘나타 참패의 원인이 디자인인 점을 인정,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중형 세단 1위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첫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그랜드 마스터 콘셉트를 닮은 헤드램프를 채택하는 등 전면부 디자인이 대폭 변경하고 실내 디자인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또 현 모델 플랫폼을 유지하되 3.8리터 엔진은 3.5리터 엔진으로 대체, 여기에 2.5리터 터보 엔진이 추가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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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에 이어서
GV70e와 G70 슈팅브레이크
제네시스에선 제네시스의 기함, G90의 판매를 시작으로 GV70의 전동화 모델인 GV70e가 출시될 예정이다. GV70e는 기존 GV70과 대체로 유사하지만 그릴과 휠에 공기역학 디자인이 새로 적용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로 한국 환경부 기준 1회 완충 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소비자들이 출시를 열렬히 원했던 G70 슈팅브레이크의 출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G70의 왜건형 모델로, 왜건이지만 동시에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한 점이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 세단 모델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는다. 특히 세단 모델 대비 약 40% 넓은 트렁크 공간이 강점인 차량이다.
올 뉴 니로로 시작
EV6 GT로 마무리
기아에선 상반기에 올 뉴 니로가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니로는 준수한 주행능력과 성능을 보여줬지만 디자인 부분에선 아쉬운 점이 많은 차량이었다.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인지 새로 출시될 올 뉴 니로는 이전과 비교도 안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내년 1분기 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고 뒤이어 전기차 모델이 상반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가 출시될 예정이다. EV6 GT는 고성능 모터를 두 개 탑재해 최대 출력 584마력, 최대 토크 75.5kgf.m의 성능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EV6 GT에는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과 전자 제어 서스펜션, 21인치 휠과 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XM3의 열기를 이어서
XM3 하이브리드
르노삼성자동차에선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미 유럽시장 수출을 통해 많은 호평을 받은 차량이다. 최근에는 “2022 스페인 올해의 차”의 선정까지 되면서 긍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른다. 이미 XM3이 국내에 출시된 지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상태다. XM3의 판매량이 점점 저조해지고 있다는 점을 통해 XM3의 신차 효과는 이미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해 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좋겠지만, 상반기에 기아의 올 뉴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 그마저도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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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의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
쌍용자동차에선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코란도 e모션은 6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한국 환경부 기준 307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 현대차나 기아에 비해 주행 스펙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 구매를 하게 된다면 3천만 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형 SUV인 J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J100의 출시로 쌍용자동차는 기존 콤팩트 SUV인 코란도와 준대형 SUV인 렉스턴 사이를 메꾸고 쌍용자동차만의 SUV 자동차 라인업을 정비할 예정이다. 티볼리 이후 쌍용자동차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인 차량이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히 높은 차량이다.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
한국GM 쉐보레에선 풀사이즈 SUV인 타호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포드 익스페이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이게이터 등의 풀사이즈 SUV 시장에 선택지가 한층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타호의 파워트레인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한 V8 6.2리터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63.6kgh.m의 성능을 보여줄 예정이다.
쉐보레는 타호와 함께 트래버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두 차량 모두 한국에서 직접 생산되지 않으며 전량 미국 현지에서 수입해 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쉐보레의 전기차 신형 볼트EV와 볼트EUV 역시 내년 출시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2021년 출시를 예정했으나, 현재 배터리 이슈로 인해 일정이 밀린 것이다.
이 외에도 쉐보레와 같이 GM에 속한 브랜드 GMC가 내년 한국 자동차 시장에 공식 론칭될 예정이다. 론칭과 함께 정식 출시되는 차량은 바로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로, 쉐보레 콜로라도보다도 큰 차체와 픽업트럭이라기엔 믿기지 않는 세련된 실내를 갖춘 차량이다.
이 밖에도 현대의 캐스퍼 전기차 모델, 기아의 카니발 전동화 모델, 베뉴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다양한 신형 국산차들이 내년 출시를 예정한 상황이다. 과연 내년에 새로 출시될 국산차들은 어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보일지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