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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03. 2022

모아보니 진짜 역대급이었던 작년 한해 자동차 시장 이슈

2021년 국내 자동차 시장엔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도체 대란이 발생, 차량 공급에 난항을 겪었고 요소수 부족 현상으로 디젤 엔진 하락세가 가속화되기도 했다. 큰 화제를 불러왔던 쌍용자동차의 인수전은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2021년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흐름 속에서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해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기아는 EV6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기차 시대에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번 시간에는 2021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발생한 굵직한 이슈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애플과 현대의 협업 소식과

현대기아차 전기차 출시

2021년 초에는 아이폰으로 유명한 미국 IT기업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었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가전만으론 지속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하에 자동차 사업 진출을 계획해왔다. 여기에 현대차와 협약을 진행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에선 애플과의 협업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애플의 자동차 개발 계획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2021년은 다양한 전기차들이 시장에 선보인 해이기도 했다. 국내 업체 중에선 현대기아차그룹이 각각 순수 전기차량인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을 선보였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이오닉 5는 사전 계약일에만 무려 2만 3,760대를, EV6는 2만 대, GV60은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어가며 본격적으로 열린 국제 전기차 시장 속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보였다.


→ 한국에서 현대기아차 나오는 대로 바로 사면 호구되는 이유

이건 너무했다, 한국에서 현대기아차 나오는 거 바로 샀다간 호구됩니다

교통뉴스 / 디젤 차량 배기구

디젤 차량의 하락세와

자동차 원자재 대란

디젤 차량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화제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엔 총 12만 5,296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이중 디젤차 판매량은 총 2만 307대로 친환경차 판매량인 3만 4,220대에 한창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심지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인 2만 413대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이는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와 이에 따른 업체들의 소극적인 디젤 차량 출시가 원인으로 앞으로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 상황이다.  


2021년 자동차 시장에 있어 가장 어두웠던 이슈는 바로 자동차 원자재 대란일 것이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주를 이루며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사가 한정되어 있을뿐더러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량에 차질이 발생해 결국 신차 공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무역경제에도 영향을 줘 자동차 생산 주요 소재들의 가격이 급등, 신차 개발에도 악영향을 줬다. 또 중국-호주 무역전쟁으로 인해 국내선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19년 만에 출시된 현대차 경차

끝나지 않은 쌍용차 인수전

현대차에서 출시한 경차, 캐스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무려 19년 만에 출시한 경차이며 광주형 일자리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캐스퍼는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격을 충족하면서도 세그먼트의 한계를 넘어선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며 경형 SUV라는 새로운 차량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차박을 비롯한 각종 레저 활동에 적합한 차체, 저렴한 가격대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사전 계약 첫날에만 무려 1만 8,940대를 기록했다.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도 화제였다.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로 유명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당찬 포부와 미래 제품 계획까지 들고 나섰지만, 막대한 자금 수급 문제로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필요 자금 5,000억 원을 충당할 계획들을 발표하며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쌍용차 인수전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끝맺음 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 한국 네티즌들 난리 난 쌍용자동차 협약 소식

“또 중국이라고?” 쌍용차 협약 소식 알려지자 네티즌들 난리 났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다양한 이슈에 국내 소비자들 중 누군가는 환호했고, 누군가는 안타까워했으며 또 누군가는 분노하기도 했다. 이렇게 2021년의 국내 자동차 시장은 끝이 났고 이제 우리는 곧 시작될 2022년의 자동차 시장을 앞두고 있다.


202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엔 어떤 모습일까?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출시할 새로운 전기차들과 국내 출시를 예정한 해외 업체들의 다양한 전기차들이 모두 모여 국내 전기차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쌍용차의 인수전은 끝맺음을 맺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지도 결정될 예정이다. 또 예측할 수 없을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뭐가 됐든 2022년에는 더 나은 모습, 더 나은 시장 환경이 되길 조심스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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