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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03. 2022

"무쏘 스포츠 부활?"J100 픽업트럭도 나오면 어떨까

J100 픽업 예상도 / 사진 = Youtube 'HITEKRO'님

쌍용차의 유일한 기대주이자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J100, 쌍용차의 뼈아픈 과거를 조금이나마 씻겨 내리기 위한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디슨 모터스와 인수 난항 문제와 최근 중국 BYD와 함께 업무협약 사실까지, 대외적으로 쌍용차의 근황은 썩 좋지 못한 게 요즘 소식이다.


그러는 와중에 쌍용차의 J100 픽업트럭의 예상도가 나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연히 실존하는 차량이 아니며, 쌍용차 내부적으로도 픽업트럭의 개발 여부와 여지가 불확실하다. 그러나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고 있는 쌍용차에게 어쩌면 회생의 힌트가 될 수도 있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 내려간다.

현대의 싼타크루즈와 J100 예상도 / 사진 = 오토스파이넷 '오소리뱅'님

국내에 출시하게 되면

어떤 모습일까?

현재 J100의 픽업트럭 예상도다. 4인승에 적재함이 달린 전형적인 픽업트럭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과거 테스트 카가 유출되었던 앞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사진상으론 적재함이 분리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현재 J100의 바디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 아닌, 모노코크 타입의 바디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모델인 싼타크루즈와 포지션이 겹치게 된다.


→ “이제는 그냥 안타깝습니다…”

쌍용 전기차 확인한 네티즌들 반응

J100 픽업 예상도 / 사진 = Youtube 'HITEKRO'님

싼타크루즈의 경우도 모노코크 바디를 이용하여 적재함을 차체와 일체형으로 만들어낸 픽업트럭이다. 오프로더의 성격보단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이며, 한국으로 출시가 될 경우 적재함 분리가 되지 않아 ‘화물차’가 아닌 ‘승용차’로 분류된다.


대한민국에서 픽업트럭의 매력은 화물차로 분류되는 저렴한 연간 세금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모노코크 바디의 특성상 적재함 분리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바디 온 프레임의 적용 여부가 크게 작용된다. 하지만 이미 J100의 경우 차량 컨셉 자체가 도심형 SUV로 나왔을뿐더러, 쌍용차가 처해진 상황을 고려해 보면 출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계획 자체를 안 할 가능성이 높다.

J100 픽업 예상도 / 사진 = 오토스파이넷 '오소리뱅'님

쌍용차는 다방면으로 회생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코란도 e-모션을 시작으로 렉스턴 스포츠의 페이스리프트 소식까지, 그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선 최선의 방법을 강구 해내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타사들에 비해 뒤처지는 전기차 시장의 투입과 저조한 성능과 느린 피드백 반응은, 소비자들에게 불신만 쌓이게 되는 계기가 된다. 더욱이 코란도 e-모션의 경우 경쟁사의 전차들 대비 성능이 저조해, 정식 출시가 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거센 비난을 받으니 말이다.


→  그 시절 “SUV 명가”라 불리던 메이커

아빠들이 사랑하던 국산차 브랜드의 안타까운 근황

J100 픽업 예상도 / 사진 = Youtube 'HITEKRO'님

차라리 한 우물만 파고 개선을 해나갔어야 하는 게 아니었다 싶다. 이 이야기도 쌍용차가 휘청일 때부터 지속적으로 해왔던 이야기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오히려 방향을 제시해왔음에도 쌍용차는 언제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제 J100의 출시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쌍용차는 J100을 통해 어떤 메세지를 보낼 것인지, 그리고 J100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어떤 건지 아직은 정확한 지표가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번 신차를 통해서도 신통치 않으면, 과연 힘들게 일궈놓은 인수전도 의미가 있을지 의심해 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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