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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05. 2022

미국에서 현기차가 혼다 제쳤다는 소식들은 네티즌들 반응

지난 2021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총 판매량 전망이 공개됐다.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신차 총 판매량은 1,490만 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2.5% 증가한 수치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기록한 연평균 1,730만 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대해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하반기 시장 성장세가 멈춘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어 브랜드 별 판매량 전망에선 놀라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현대기아차가 혼다와 닛산을 제치고 5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혼다에 아쉽게 밀려 6위를 기록했던 지난 2020년의 성적표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현대기아차의 리콜 소식도 함께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간에는 혼다, 닛산을 제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전망, 리콜 소식에 대한 내용부터 이를 접한 네티즌 반응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Cox Automotive / Outlook for new car sales of U.S.A 2021

2021년 미국 시장 1등은

토요타가 가져갔다

우선 브랜드 별 판매량을 먼저 살펴보겠다. 미국 시장 판매 1위 브랜드는 토요타로 확실해지는 분위기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토요타의 판매 전망치를 지난해 대비 9.7% 증가한 총 231만 7,123대로 예상했다.


GM은 전년도 대비 14% 정도 하락한 218만 736대의 판매 전망치를 기록, 2위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들은 GM이 2위에 머물게 된 이유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심각하게 겪은 생산 차질”이라 설명했다. 뒤이어 3위는 189만 5,310대의 판매 전망치를 기록한 포드, 4위는 176만 1,485대의 판매 전망치를 기록한 스텔란티스가 차지했다.   


→ 2021년 자동차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이슈들

“정말 기상천외했다” 2021년 자동차 시장엔 이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혼다와 닛산을 제쳤다

현대기아차는 총 149만 4,881대의 판매 전망치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기록인 120만 5,930대보다 22.1%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전년도에 134만 6,787대를 기록한 혼다에 밀려 6위를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혼다와 닛산을 제치고 5위권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각각 145만 8,049대, 106만 4,020대의 판매 전망치를 기록, 6위와 7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12월 판매량 집계에 큰 이변이 없다면 현대기아차는 2021년, 혼다와 닛산보다 미국에 차량을 더 많이 판매한 브랜드가 된다.

머니S /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현지 공장

그런데 현대기아차의

리콜 가능성이 제기됐다

뒤이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 엔진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에 대해 엔지니어링 분석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엔지니어링 분석 대상에 오른 엔진은 세타2 GDI, 세타2 MPI, 세타2 MPI 하이브리드, 누 GDI, 감마 GDI로 밝혀졌다. 대상 차량으로는 현대차의 쏘나타, 싼타페, 엘란트라와 기아의 쏘렌토, 리오, 옵티마, 쏘울 등으로 수량이 무려 300만 대에 달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 9월, 엔진 화재 관련 리콜을 진행한 뒤로 최소 8번의 리콜을 했다. 그러나 리콜 차량에서 계속 화재가 발생하는 등 161건의 엔진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 화제 신고가 추가 접수되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나선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번 엔지니어링 분석을 통해 과거 리콜 대상 범위가 적절했는지 평가하고 리콜 해결책과 방지책이 효과적이었는지 점검할 것”이라 밝혔다. 이로 인해 점검 결과가 어떠한가에 따라 추가 리콜 진행 가능성이 생긴 상황이다.


→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세타 엔진에 대해 재조사에 들어간 이유

현대차 진짜 큰일났다, 미국서 세타엔진 또 조사 들어가버린 이유

뉴스토마토 /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사옥

현대기아차가 북미 시장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2021년 판매 전망치인 149만 4,881대보다 월등히 많은, 무려 300만 대에 달하는 차량들의 리콜 가능성이 전해지자 업계 관계자들은 북미 시장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에 가질 인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 많이 팔면 뭐하나… 리콜을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좋다가 말았다”, “리콜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일본 이겨서 좋다”, “계속 성장하다 보면 토요타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북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확실히 성장하고 있으니 추후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콜과 같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행보를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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