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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11. 2022

삼성에 안되니까 자동차 만든다? 소니의 대반란 시작됐다

여러분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 소니를 아는가? 감히 예상하건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기업이라 생각한다. 각종 전자 장비부터 시작해서 영화, 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 및 금융, 반도체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온 소니가 최근 깜짝 놀랄 소식을 전했다. 


바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단순히 선언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직접 제작한 전기차 프로토 타입까지 함께 공개했다. 소니의 깜짝 소식 덕분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운 채로 소니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간에는 소니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에 대해 관련 내용들을 자세히 알아보겠다

연합뉴스 / CES 2022에 참석한 요시다 소니 회장 겸 CEO

2022년 봄

“소니 모빌리티”가 등판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에 참석한 요시다 소니그룹 회장 겸 CEO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니는 모빌리티 재정의를 위한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2022년 봄에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요시다 회장은 소니에서 만든 프로토타입 전기차 VISION-S 02를 함께 공개했다. VISION-S 02는 지난 2020년, CES에서 공개했던 전기차 VISION-S 1에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SUV 형태의 전기차다. 요시다 회장은 VISION-S 02를 공개하며 “소니의 강점인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소니는 모빌리티를 재정의하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는 말을 통해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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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출 선언과 함께

VISION-S 02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소니의 VISION-S 02는 VISION-S 01과 공통의 EV/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했다. 여기에 SUV 형태이기 때문에 넓은 실내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 중 하나다. 요시다 회장은 VISION-S 02의 넓은 실내 공간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7인승 베리에이션 등을 통해 가치관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화되고 있는 현 사회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어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소니는 VISION-S 02 차량 안팎에 소니의 CMOS 센서를 포함한 40여 개의 센서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 파악하여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접속을 통한 지속적인 차량 업데이트가 함께 적용된다고 전했다. 동시에 “연결성”을 강조하며 “5G를 통해 차량 시스템과 클라우드 간 고속 연결도 가능케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를 통해 차량에서 게임, 음악과 같은 기존 소니의 콘텐츠들을 연결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VISION-S만을 위한 전용 콘텐츠 서비스 “BRAVIA CORE for VISION-S” 도 제공될 예정이라 밝혔다.

조선비즈 / CES 2022 소니 부스

소니의 시장 진출 소식에

완성차 업체들 일동 긴장

VISION-S 02에 대한 정확한 제원은 200kWh 용량의 전기모터 2개를 탑재했고 공차중량이 2,479kg이라는 점 외에는 공개된 정보는 상황이다. 소니는 우선 VISION-S 01을 먼저 출시한 다음 VISION-S 02를 잇따라 투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VISION-S 01은 이미 공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양산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니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으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상당한 긴장감을 느끼고 상황이라 전했다. 그들은 소니가 그간 쌓아온 사업 결과물들이 전기차와 결합되어 매우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소니는 자율 주행에 꼭 필요한 센서와 이미지 반도체는 물론 비디오게임 콘솔과 게임 타이틀, 영화와 음반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다. 따라서 업체 관계자들은 소니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 판도를 새롭게 재구성할 것이라 예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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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자동차가 그렇게 쉬운 물건도 아닌데…”, “게임기나 만들지 뭔 자동차냐”, “그래봤자 일본차 아니냐?”, “일제 안 사요”, “삼성에 밀리더니 아주 나락 가려고 발악하는구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소니의 전기차 진출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기술이 있어서 충분할 거 같은데”, “진짜 말 그대로 전기차 비전을 바꿀 듯”, “소니도 좋고 LG도 진출했으면 좋겠네", “반일 계속해 주세요 좋은 건 나만 누리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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