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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17. 2020

"돈 주고는 못 사겠네" 신형 스포티지 예상 디자인

(출처_오토익스프레스)

최근 국산차답지 않은 좋은 디자인을 선보인다며 호평이 자자한 국산차 제조사가 있다. 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뽑아내고 있는 기아자동차다. 기아차는 내놓는 신차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며 '현대차 동생'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깨부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초, 이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기아차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인 혹평으로 판매량 저조를 겪고 있는 기아차의 아픈 손가락, 스포티지 이야기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될 스포티지 풀체인지의 예상도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스포티지 풀체인지의 디자인 때문이라고 하는데, 무슨 일일까? 한 번 자세히 살펴보자.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인 투싼은 역동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준중형 SUV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차량이다. 최근에는 풀체인지를 진행하며 다시 한번 그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투싼의 행보와 달리 기아자동차의 동급 경쟁 차량, 스포티지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완성도 높았던 투싼의 디자인과는 달리 출시 초반부터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소형 SUV 라인에서 셀토스가 출시되며,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투싼과 소형 SUV 셀토스 사이에 끼어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기아자동차는 풀체인지를 통해 저조했던 스포티지의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출처_carscoops)                  

스파이샷이 공개될 때부터

풀체인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의 풀체인지 소식을 전할 때부터, 기존 4세대와 차별되는 완전한 디자인 변화를 예고해왔다. 발표 이후, 도로에서 위장막을 두른 신형 스포티지의 테스트 카가 포착되자 기아자동차의 이러한 예고는 기정사실화되었다. 


신형 스포티지로 추측되는 테스트 카는 기존 모델보다 한층 커진 모습이었다. 위장막을 두른 채 거대한 크기로 위용을 과시하는 신형 스포티지의 테스트 카 사진은 스포티지가 뭔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포티지 롱바디 모델의 출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출처_carscoops)

신형 스포티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출시 일정에 대해선 올해 초부터 많은 말들이 오갔다. 사람들은 올해 안에 스포티지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러한 예상과 달리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내년 초, 스포티지 풀체인지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정보가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외신들은 벌써부터 스포티지의 예상도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과연 스포티지 풀체인지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예상도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출처_carscoops)

정체성을 드러내는 그릴과

새로운 디자인의 

엠블럼이 적용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의 전면 디자인이다. 전면부엔 기아자동차의 특징인 호랑이 코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릴의 경계 아래까지 확장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면부를 크게 차지하여 공격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전면부 넓게 퍼진 그릴에서 이어진 램프의 디자인도 독특하다. 헤드 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로 이어지며, 안쪽 외관을 따라 포인트를 주었다. 심장 박동을 형상화했다는 주간 주행등은 램프에서 따로 분리되지 않았으며 경계만 두는 방식으로 디자인되었다. 

(출처_오토익스프레스)

엠블럼은 최근 변화를 거친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레터링 디자인 엠블럼이 장착될 예정이다. 전면부 보닛은 세로 선의 포인트가 들어가 조개껍질을 연상시키는 크램쉘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 펜더와 후면부는 볼륨감이 강조되어 SUV의 강력함을 표현해냈다. 


후방 리어 램프는 양쪽이 이어진 채로 디자인이 되었다. 기존 모델 대비 슬림 해진 리어 램프 라인은 신형 스포티지의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방향 지시등은 리어램프와 분리되어 범퍼 하단 양쪽에 배치된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가 플로팅 타입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출처_carscoops)

신형 스포티지는 

투싼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최근 풀체인지를 진행한 투싼과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트림은 가솔린 1.6 터보, 디젤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3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럽 수출용 모델의 가솔린 1.6, 디젤 2.0에 48V 마일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능이 탑재된 트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투싼의 가솔린 1.6 터보 트림의 경우, 최대 출력 180마력에 최대 토크 27.0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 2.0 트림의 경우 최대 출력 186 마력에 최대 토크 42.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신형 스포티지도 이와 같거나 비슷한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히 실패다”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여전히 이어졌다 

한편, 신형 스포티지의 예상도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기대 이하라 실망스럽다”, “디자인 실패”, “디자인 잘 뽑던 기아차가 도대체 왜 이럴까?”, “내 돈 주고는 도저히 못 살 것 같다” 등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기아차는 디자인 호평을 받아왔던 터라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지의 유럽 시장 경쟁 모델이 폭스바겐 티구안, 푸조 3008 등으로 좁혀진 것에 대해서도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도저히 비교가 안 된다”, “어딜 갖다 붙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자인 혹평으로 판매량 급감을 겪었던 6세대 아반떼에 빗대어 “다시 한번 삼각떼의 악몽이 재현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출처_carscoops)

“아직 예상도에 불과하다”

출시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출시 초반부터 포르쉐를 따라 했다는 오명을 쓰며 손가락질 받아온 스포티지. 더군다나 디자인 완성도까지 떨어진다는 평으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일 수난을 겪어왔다. 이런 스포티지를 수렁에서 구출해내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예상도대로라면 그마저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기아자동차가 최근 디자인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신형 스포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컸을 것이다. 외신이 공개한 예상도를 접한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아직 공개된 사진이 예상도에 불과한 만큼,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신형 스포티지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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