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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6. 2022

신종 과학으로 떠오르는 카니발이 저지른 만행

카니발과 마주한 그랜저 / 사진 = 보배드림 '지쯘'님

보시다시피 직진구간에 제가 먼저ㅇ국내 공도를 보면 언제나 ‘과학’으로 불리는 특정 차종들이 몇몇 존재한다. 기아차의 K5를 시작으로 카니발, 수입차는 벤츠부터 BMW까지 있으며, 이 중 이슈 빈도수가 높은 차는 역시나 카니발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 대형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중이다. 아파트 주차장 내부에서 일어났으며, 주인공 역시 카니발이다. 과연 글을 쓴 네티즌과 카니발은 어떤 이유에서 싸움이 일어났고 어쩌다가 공론화까지 오게 되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진입을 했고

카니발과 마주한 그랜저 / 사진 = 보배드림 '지쯘'님

카니발이 잠깐만

양보하면 되는 일

해당 게시글을 보았다. 그리고 게시글을 열자마자 글쓴이와 카니발이 대치하고 있는 사진 한 장이 답답함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의 상황은 카니발 차주가 현장을 이탈하고 흡연하러 간 뒤에 찍힌 사진이다.


게시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아침 있었던 일입니다. 아파트 주차 대란으로 이면 주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영상에서와 같은 상황들이 종종 발생이 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평화로운 주차장이었다. / 사진 = 보배드림 '지쯘'님

이후 글쓴이는 본인이 비켜 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하여 양보를 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 부분까지만 보면 그냥 평범한 아파트 입주민이 겪는 일 혹은 좁은 도로를 오가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황은 그다음부터다. 글쓴이는 “보시다시피 직진 구간에 제가 먼저 진입을 했고, 카니발이 좌회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니발이 좌회전하던걸 멈추고 그대로 다시 뒤로 들어가 주면 되는 일입니다.”라 했으며, “같은 차주 분과 똑같은 상황이 또 일어났습니다”라고 하였다.


→  “솔직히 너무한거 아니냐”

여태 신형 카니발에서 발생한 결함 리스트

마주 해선 안될 두 사람이 만났다. / 사진 = 보배드림 '지쯘'님

이미 구면인

둘의 사이

글의 내용을 보면 “저번과 똑같은 상황, 똑같은 시간”이라는 내용이 존재한다. 내용인즉, 글쓴이가 불과 1년 전쯤에 똑같은 경험을 하였는데, 그때도 카니발 차주와 동일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바뀐 점이 있다면 차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당시 차량을 크라이슬러 차량이었다고 한다.


당시 글쓴이는 1년 전 당시 먼저 경적을 울렸다. 이후 카니발 차주의 반응이 없고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이길래, 글쓴이가 차에서 내려 “같은 주민끼리 얼굴 붉히지 말고, 내가 먼저 비킬 테니 지나가세요”라고 하였다.

글의 내용 일부 발췌 / 사진 = 보배드림 '지쯘'님

그러나 카니발 차주의 반응은 사나웠다. “운전 상식이 없네, 여기가 도로냐”라면서 욕설을 뱉었다는 것이다. 이후 글쓴이도 감정에 휩쓸려 동일하게 욕을 주고받는 상황이 돼버렸고, 당시에도 카니발 차주는 차에서 내려 흡연하러 현장을 이탈했다고 한다.


그 이후 1년 뒤인 지난 13일에 동일한 인물과 동일한 장소, 동일한 시간대에 마주하게 된 사연인 것이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아 강조할게 없다. / 사진 = 보배드림 '지쯘'님

당당한

카니발 차주

해당 게시물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곧바로 카니발 차주가 글쓴이의 입장을 반박하였다. 핵심 키워드만 콕 집어서 이야기하자면, 카니발 차주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영상에 흡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마스크 재정비 모습이다. 후문 주차장 입구 앞에 가서 흡연 후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번에도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놈이 똑같은 짓을 하길래 보자마자 쌍욕 하였다. 이건 내가 너무 성급했다.”, “직진 우선이라고 주장하기엔 너무나도 먼 거리에서 차량을 발견하고 달려왔다”, “차로 중앙을 넘은 상황이고 충분히 전방에 좌회전 차량을 인지하고, 정차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들어와 본인도 양보하기 싫었다”라고 밝혔다.

글쓴이의 반박글에 반응한 카니발 차주 / 사진 = 보배드림 '지쯘'님

보다 보니 이상했다. 최초로 싸움이 일어났을 땐 “여기가 도로냐”라며 지적하던 카니발 차주가 이젠 반박문을 올릴 때 “차로 중앙을 넘은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밝히니, 말의 앞, 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 돼버렸다. 최초로 싸움이 발생했을 땐 “여기가 도로냐”라고 말한 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도로가 도로법을 적용받기 힘들단 것을 본인 스스로 인지한 부분인데, 갑자기 입장을 바꿔 버린 것이다.


참고로 해당 글쓴이의 아파트는 전구역 금연 아파트다. 단지 내에서도 담배를 피우면 안 되게 되어있는 곳이며, 카니발 차주는 이를 어기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이었다.


→  “카니발도, K5도 아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의 정체

해당 사진은 이번 카니발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이주환'님

카니발 차주의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

결국 이 싸움은 승자가 없는 싸움이 된 것이다.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도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간의 감정만 소모된 싸움이 된 것이다. 애초에 양보해 주기 싫어서 담배 피우러 나가는 행동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카니발 차주와 글쓴이가 충돌한 날에도 지나가는 행인들과 차량들이 카니발 차주에게 “차 좀 빼세요”라고 한마디씩 하고 갔다는 점을 보면, 제3자가 보기에도 카니발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카니발과 글쓴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를 바라본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하나같이 카니발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런 사람 때문에 지금 타는 카니발 팔고 싶네요”, “괜히 과학이 아니죠”, “카니발 차주 인성 문제 있어?”, “가지가지 한다~ 인생 참 피곤하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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