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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8. 2022

브랜드 역사상 역대급 디자인 찍은 캐딜락의 신차 공개

‘지속 가능한 자동차’.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자,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플랜비를 실행한다. 바로 지속 가능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그 선봉장은 ‘전기차’가 맡고 있다. 이렇듯 자동차 트렌드가 바뀐 지금, 완성차 업체들은 하나둘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전기차가 포문을 연 ‘자동차 춘추전국시대’ 가운데, 미국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지고 나온 카드는 모두의 기대를 받던 ‘리릭’이다. 그렇다면 캐딜락의 비장의 카드 리릭은 어떤 차일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캐딜락은 1902년 미국에서 설립되었으며, 미국 GM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포드의 링컨과 함께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브랜드 이름은 1701년 미국 디트로이트시를 개척한 프랑스 귀족이자 탐험가인 ‘르쉬외르 앙투안 드라 모스 카디약’ 경의 이름을 따왔다. 엠블럼 또한 캐딜락 가문의 문장을 차용한 것이다.


최근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캐딜락은 2018년 판매량 2,101대를 기록하며 연간 2,000대를 넘는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지만, 2019년 1,714대, 2020년 1,499대를 기록하며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캐딜락은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 10분 만에 완판되 전설의 전기차 리릭

“현대기아차 뭐하냐 시간 없다” 10분 만에 완판된 전설의 전기차, 캐딜락이 한 건했네요

드디어 출시된 리릭 

반응 뜨거워

이러한 상황 가운데,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인 ‘리릭’이 출시되었다. 반응은 가히 뜨겁다. 미국 현지에서의 데뷔 에디션이 사전예약 10분 만에 완판된 것이다. 리릭에 대한 중국 시장 반응 또한 긍정적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사전예약이 진행된 리릭은 5주 만에 5천 대를 돌파했다.


이렇게 위축되어 있던 캐딜락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 준 리릭은, 고급 준대형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올해 중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세단 셀레스틱과 함께 캐딜락의 EV 라인업을 담당할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리릭은 후륜 구동 모델 기준으로 최고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4.8kgm를 자랑하기도 한다.

미래형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릭

리릭은 마치 컨셉트카와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리릭 컨셉트카와도 큰 이질감이 들지 않는 디자인이다. 또한 기존 캐딜락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미래적인 요소를 잘 녹여낸 외관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리릭은 방패 형태의 그릴 면적을 최대화해 주간 주행등 및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됐으며, 그릴에는 사선 패턴 라이트가 적용됐다. 또한 그릴 중앙에는 기존 방패 엠블럼 대신 빛을 발하는 전기차용 엠블럼이 장착됐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까지 

장착했다고?

리릭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장착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얼티엄 플랫폼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이기도 하다. 해당 플랫폼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며,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등 다양한 모델에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서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각 차량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기에, 다른 배터리에 비해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차 단점 

충전 문제는?

현재 전기차의 가장 큰 관건은 ‘충전’이다. 아직 전기차 충전에 대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나, 충전 시간 등 ‘충전’에 관련된 문제가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캐딜락의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0kWh 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완전 충전 시 약 48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한 190kWh DC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충전 10분 만에 122km까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시간당 약 83km 충전이 가능하며, 19.2kW 급 충전 모듈을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정용 충전기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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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래 전략의 

선봉장 리릭

GM은 미래 자동차 환경을 위한 친환경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2040년까지 탄소중립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GM은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차량 내 사용되는 부품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대치하는 등 여러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케팅 캠페인 ‘Everybody In’을 실행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리릭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GM이 가지고 있는 전동화 전략과 탄소 배출 제로 비전 실현을 순조로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출시는 

언제일까?

캐딜락 리릭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디자인이 진짜 최고다”, “순하고 쿠페처럼 디자인하는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캐딜락은 각지고 SUV답게 디자인해서 멋있다” 등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 네티즌은 ‘2022년 각 제조사별 전기차 라인업 중 차 크기, 충전 속도, 주행 거리 등 모든 면에서 제일 마음에 든다’며 리릭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국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리릭의 한국 출시는 언제일까? 안타깝게도 한국 시장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단, 가격 면에서는 북미 기준 5만 8,795달러, 한화로 약 6,970만 원부터 시작이며, 중국에서는 43만 9,700위안, 한국 돈으로 약 8,17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기차가 주류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소비자의 관심 또한 전기차로 향하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입지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기술력이 중요했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전기차는 배터리와 같은 전자 부품이 더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에 탄탄한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전까지 공고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완성차 업체들은, 신생 전기차 기업들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캐딜락도 마찬가지다. 캐딜락은 최근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CT4, CT5 등을 선보였지만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전기차 ‘리릭’이 출시된 것이다. 마치 컨셉트카를 옮겨 놓은 디자인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장착까지. 현재 리릭은 ‘호평 일색’이다. 과연 리릭은 출고 후 품질 문제에서도 호평을 유지하며 캐딜락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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