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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10. 2022

이럴 땐 중국차 못지 않다는 현대기아가 매번 벌이는 짓

그토록 바라던 물건을 얻은 기쁨도 잠시, 물건의 하자를 발견하는 순간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군다나 그 물건의 가격이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면 제조사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지 않겠는가? 이렇게 자동차의 품질 불량 문제는 소비자들을 실망시킬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해당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굳혀버릴 수 있다.


“국산차는 품질이 좋다"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의 품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서비스센터의 미비한 대처도 논란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어떤 품질 문제를 겪어왔으며,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것일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보배드림 / 스포티지 조립 불량

오드아이 에디션? 

조립 불량 발견된 기아 스포티지

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기아 스포티지 신형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스포티지 신형의 오너라고 밝힌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자신의 차량이 ‘조립 불량’임을 밝혔다. 첨부된 사진에 의하면 차량 후면과 가까운 필러의 좌우 몰딩이 다른 색깔로 조립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작성자는 기아 오토큐 서비스센터로 향했지만, 해당 서비스센터에서는 수리할 수 없고 외주 유리업체에서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 기아차가 취한 조치는 아무것도 없어, 작성자는 마음이 상한 눈치다. 기본적인 조립 실수로 새차의 내장재를 뜯고 수리하는 것부터 업체의 잘못이 있는데, 그에 대한 연락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보배드림 / 스팅어 조립 불량

결함에 조립 불량까지 

문제투성이였던 기아 스팅어 

한때 ‘품질 문제’에 있어 화두가 되었던 모델이 있다. 바로 기아의 스팅어이다. 이는 앞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스팅어의 차주가 품질 문제에 대한 글을 게시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의 스팅어가 가지고 있는 품질 문제는 비단 한 가지만이 아니었다.


먼저 작성자의 스팅어는 ‘주유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주유를 할 때마다 차에 기름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인식돼 주유가 중단되는 것이다. 또한 해당 차량은 ‘조립 불량 문제’ 또한 가지고 있었다. 뒷좌석의 도어가 서로 다르게 장착된 것이다. 차량의 왼쪽 도어에는 차주가 신청하지 않은 도어 스피커 옵션이 달려 있었다. 


→ 현대기아차 품질에 대해 네티즌들 한탄하는 이유

이러니깐 현대기아차 품질 아직 멀었다는 겁니다, 네티즌들 한탄하는 이유

아반떼 품질 불량 / "문지훈"님 제보

현대차도 상황은 마찬가지 

아반떼의 품질 불량 문제

품질 불량 문제는 현대차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논란의 주인공은 신형 아반떼 CN7이었다. 해당 제보는 아반떼 CN7이 정식 출시된 지 1년도 되기 전 보내온 것이기에,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제보자는 자신의 아반떼 차량이 ‘단차 불량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제보와 함께 첨부된 사진을 살펴보면, 아반떼의 후면 하단 범퍼 부근의 단차가 맞지 않아 틈이 벌어진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제보자는 ‘이렇게 티 나게 조립된 차량도 처음’이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GV80 품질 불량 / 독자 익명 제보

심지어 고급차 제네시스마저 

품질 문제가 있었다고?

고급, “값이 비싸고 품질이 뛰어남”을 뜻하는 이 단어가 붙어있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가 있다. 바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이자, 대한민국의 유일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네시스 또한 품질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자신을 GV80 2.5 가솔린 터보 모델의 차주라고 밝힌 제보자는, 자신의 차량이 단차도 맞지 않고 도색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임을 밝혔다. 이에 수리를 받았지만 그 이후에도 새로운 도색 불량과 뒷바퀴 가니쉬 조립 불량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고 첨언했다. 제네시스의 품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펀앤드마이크 / 현대차 공장

조립 불량은 제조 과정의 문제 

엄연히 노조의 책임이다

완성차 제조업은 수만 개의 부품을 다루는 일이기에 간혹 문제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차나 조립 불량과 같은 문제는 이야기가 다르다. 차량 설계상 발생한 문제가 아닌, 부실한 마감 작업으로 인해 초래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단차 불량 등의 문제는 근무자들의 나태한 업무 태도가 낳은 결과물인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현대기아차 노조의 안일한 근무 태도가 이미 오랜 기간 비난을 받아왔다는 사실이다.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는, 현대차 아산공장 조립라인 근무자들이 근무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등 불량한 근무 태도를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현대차 노조의 추악한 실태

진짜 이기적인 놈들입니다, 현대차 노조의 추악한 실태 공개됐다

머니S / 안현호 현대차 노조 지부장

본인의 이익만 내세우는 노조 

싸늘한 시선의 여론  

그럼에도 현대기아차 노조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계속되는 현대기아차의 품질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품질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정 회장은 3조 4,000억 원 상당의 리콜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여 충당금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들이 힘들게 번 이익금을 통으로 마이너스 적자 처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조립과 같은 품질 문제는 사 측이 아닌 노조의 문제인데, 맡은 바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한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노조가 얼마나 대중의 신뢰를 잃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끊이지 않는 품질 문제에, 현대기아차를 향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점차 부정적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돋보이는 것은 노조의 태도이다. 본인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은 회피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작년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와 기아차 지부는 강성 성향의 지부장을 선출했다. 또한 양사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사 측이 성과가 좋은 직원 10%를 선발해 500만 원의 특별 보상금을 지급한 것을 지적하며, ‘전체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조는 지난해 기록했던 좋은 실적을 근거로,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역대급 요구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자신들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노조의 오래된 전략이라는 점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제서야 반도체 수급난을 딛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수 있게 된 현대기아차의 입장에선,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과연 현대기아차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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