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들의 고성능 라인에는 BMW의 M 시리즈와 벤츠의 AMG 시리즈 등이 있다. 그리고 국내 제조사에서는 고사양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N’ 브랜드가 존재한다. 현대차도 고성능 개발에 진심인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N’ 브랜드에 적극 투자하는 모습들을 보이며, 일반 차량들에 비해 판매량이 적은 편이지만 매출보단 현대의 미래 가치에 목표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현대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 ‘N’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뉘르부르크링에서 온 N
남양 연구소의 N
현대의 최초 고성능 브랜드인 ‘N’으 이름은 두 곳에서 가져왔다고 알려진다. 남양 R&D센터와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첫 글자에서 따왔으며, 동시에 레이스 트랙의 연속된 코너로 이루어진 와인딩 로드와 닮아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운전의 재미’라는 모티브 아래 고성능 브랜드 ‘N’의 모습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N’의 3대 DNA인 코너링 악동,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을 담아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고성능 퍼포먼스 개발
BMW M 개발 책임자 영입
2015년 현대자동차는 BMW M의 총괄 개발 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하여 고성능 차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알버트 부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의 기반을 다지고 성능 개발에 힘써왔다.
알버트 비어만은 2018년경 외국인 최초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에 선임되어 현대차그룹 연구 개발을 총괄했다. 그다음 해에는 사내이사까지 오르는 등 현대차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한편 지금까지의 현대의 많은 발전을 일궈온 알버트 비어만은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N과 N 라인
고성능 모델들
N 모델은 모터스포츠와 N 라인의 베이스로 볼 수 있다. 전용 설계와 전용 섀시의 사용하며,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한 시판용으로 만들어지는 고성능 모델이라고 이해하기 쉽겠다. 주된 모델은 벨로스터, i20, i30, 코나, 아반떼가 있다.
N 라인은 시판 모델들에 ‘N’의 감성이 담긴 상품으로, 일상적인 주행에서 ‘N’의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기존 시판 모델들에 ‘N’파츠들을 공급하면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있다. N 라인은 더 다양하게 아반떼, 소나타, 코나, 투싼, 투싼 하이브리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현대자동차의 성과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레이싱 대회에 참가해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WRC”와 ‘WTCR’에서 동시에 우승을 하며, 모터스포츠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는 작년에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탄탄한 주행성능에 힘입어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해 기분이 너무 기쁘다.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게 되는 WRC도 철저히 준비해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을 널리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인 반응들이 대다수
모터스포츠뿐만 아니라 일반 시판 모델에서도 현대차의 저력을 확인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것은 물론, 함께 6년 연속으로 완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때 출전한 아반떼 N TCR, i30 N TCR, i20 N 총 3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아반떼와 i30가 포르쉐 911 GT3등 해외 자동차들을 추월하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전 세계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홍보를 영상, ‘Buckle Up for N’은 공개 4일 만에 90만 뷰를 돌파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벨로스터부터
아반떼까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i20과 i30는 국내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벨로스터나 아반떼, 코나 등 다양한 모델들에게 ‘N’의 철학을 심어주었다. ‘N’ 브랜드의 종류는 경주차, N 전용 스포츠카 그리고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N 모델과 N 라인이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N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N은 현대차그룹에서 선보이는 모든 차량 라인업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며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고, 더 많은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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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브랜드의
판매 성적표
해외에서는 이미 i20, i30 이 둘의 N 모델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여러 외신을 통해서 각종 부분에서 수상하였고, 판매 비율도 해치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아반떼 N은 출시 6개월 만에 1,125대를 판매하며, 벨로스터를 제치고 N 브랜드의 판매 1등 자리를 가져왔다.
또한 지난 13일 현대자동차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N 차종 판매량은 1만 7,862 대를 기록했으며, 8,675대가 팔린 지난해 대비 105.9%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N 브랜드가 출범한 이후 첫 1만 대를 넘으면서 올해는 2만 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전체 N 브랜드 판매량은 벨로스터 N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신차 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현대차는 고성능 차 시장 성장세와 신차 상품성에 힘입어 목표치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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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N’을 통해서 모터스포츠, 헤일로카, N 모델, N LINE까지 총 네 가지의 종류를 보여준다. 그동안 꾸준히 고성능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던 덕분일까? 현대차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모터스포츠의 재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엔진 개발 센터를 없애고 배터리 개발 센터를 신설한다는 조직개편의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라며 추측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N' 브랜드의 고성능 퍼포먼스는 탈 엔진에 맞게 고성능 전기차로 이어질지, 모터스포츠를 위한 내연기관을 남겨둘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