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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r 02. 2022

"보조금 따위 필요 없어"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전기차

도산대로에 5분만 있어도 고가의 차량들이 지나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엔진소리를 내는 페라리람보르기니들 사이 조용한 모터소리로 지나가는 고가의 전기차들이 종종 발견된다이젠 국내에서도 많은 고가 전기차 오너들이 생겨났다.
 
올해 보조금 가격 기준이 500만원 내려가면서 지원받을 수 있는 차종이 줄어들었지만보조금 기준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차량들이 있다국내서 고가의 전기차 출시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억 소리 나는 전기차는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구매하면 언제 받을지 모르는

테슬라 모델X

테슬라의 전기 SUV 모델X는 국내에서 2018년에 공개되었다. 모델X는 SUV 역사상 최초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테스트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5스타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전륜과 후륜 모두 고성능 모터를 장착했으며, 예측 주행 가능 거리는 560km, 제로백은 3.9초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모델X의 예약자들의 상황은 암울하다. 모델X를 주문했던 소비자들은 많았지만, 다들 지쳐서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가 지난해 “미국 이외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알렸다. 당시 메일에는 “2022년 하반기에 출고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테슬라 모델X는 1억 3,999만원에 시작되지만, 예약금만 받고 주문을 진행하고 있다.


→ 한달동안 팔린 테슬라는 1대?

“진짜 생 양아치들이네” 대기 6개월이라는 테슬라가 지난달 1대만 팔린 이유

포르쉐도 뛰어들었다

포르쉐 타이칸 4S

타이칸은 포르쉐에게 좀 특별한 모델이다. 타이칸 4S는 이 회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이면서 1948년 창립 이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첫 전환을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고급 전기차다. 지난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포르쉐 타이칸이었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4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50km/h다. 타이칸 4S의 시작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한 1억4560만원으로 나왔다. 퍼포먼스 배터리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옵션 선택 가능하다. 2020년부터 인도가 시작된 타이칸은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 요즘 전기차가 무조건 신경쓰는 이 기능

“포르쉐는 우주선 소리 나던데” 요즘 전기차 만드는 회사들이 유독 신경 쓰고 있는 ‘이것’

아이언맨이 타는 차

아우디 E-tron GT

지난해 12월에 국내 출시된 아우디 e-트론 GT는 아이언맨이 어벤져스에서 타고 나왔던 차로 유명하다. e-트론 GT는 콘셉트 디자인으로 소개되었지만, 국내 출시와 동시에 많은 판매로 이어졌다.
 
e-
트론 GT는 길이 4989mm, 너비 1964mm, 높이 1413mm, 휠베이스 2898mm로 세단 느낌보단
낮은 높이 덕에 스포츠카 같은 느낌이 강하다. 주행성능을 봐도 스포츠카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앞뒤 차축에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는데 e-트론 GT는 최대 출력 390kW 530마력 최대 토크 65.3kg.m로 제로백은 부스트 모드 사용 시 4.1초로 빠른 속력을 보여준다. 강력한 파워를 가진 e-트론 GT의 가격은 1억 4,520만원부터 시작된다.

벤츠의 전기차

벤츠의 EQS

벤츠는 EQS를 지난 11월 2021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제품설계로 최초 적용 되었다. 배터리는 107.8kWh급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모델은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478km 인증받기도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7월 출시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 전기차 EQA에 이어 EQS를 추가해 국내 전기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EQS450+ AMG라인’으로만 출시했고 가격은 1억7,7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선구자였던 i3에 이은

BMW iX

BMW는 과거 i3와 i8로 전기차 시장에 먼저 데뷔를 했다. 이후 테슬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무르익을쯤 최근 BMW에서도 iX로 다시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준대형급 SUV로, iX의 차체는 길이 4955mm, 너비 1965mm, 높이 1695mm, 휠베이스 3000mm다. 3m에 이르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다.

iX
의 주행 가능 거리는 베터리 1회 충전으로 344㎞로,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80㎞까지 주행 가능하다. iX는 2200건이 넘는 사전 계약으로 BMW의 고급 전기차를 기다린 고객들의 인기를 보였 있다. BMW iX는 1억 2,260만원 부터 시작되어,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대형 세단의 첫 전기차

제네시스 e G80

제네시스 역시 GV60과 함께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실제 전기차 전용 모델, GV60을 내놓고 바로 G80의 전동화 모델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차량의 길이 5005mm, 너비 1925mm, 높이 1475mm, 휠베이스 3010mm로 내연기관 G80과 유사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기 모터를 중심으로 한 구동 시스템과 배터리 등을 탑재하여 공차중량은 2,265kg으로 무거워졌다.
 
eG80
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실제 전륜과 후륜에 136kW를 내는 모터를 더해 시스템 합산 272kW 약 370마력의 출력을 구성했다. 구조에 따라 AWD 방식으로 운영되며, 제로백은 단 4.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 전용모델이 아니라 기존 차체에 배터리를 추가하는 설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 G80보다 살짝 작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다. 제네시스 eG80은 8,819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모터쇼에서 공개한

GV70 전기차

제네시스는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 이상이며, 350kW 급 초급속 충전으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동화 모델인 만큼, 보다 정숙한 드라이빙을 위해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갔다.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을 GV70 전동화 모델에 적용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정부 보조금 없이 고가의 전기차들이 흥행하자고급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고가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앞서 소개한 차량들의 수요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보조금 기준을 넘어버린 고가의 차량은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가 전시차 시장을 설명했다.
 
국내 제조사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의 차량들이 인기 있는 반면수입차 브랜드는 오히려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고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이처럼 국내의 전기차 시장은 아예 저렴하거나완전 고가의 차량만 팔리는 현상이 올해 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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