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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r 08. 2022

화제의 기대작 쌍용 J100은 성공할 수 있을까?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한 자동차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자동차 제조사 ‘쌍용차’이다. 쌍용차는 최근 경영악화로 최악의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에디슨모터스와 인수 합병 투자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쌍용차의 약 1조 원에 달하는 빚으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SUV와 같은 큰 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SUV의 명가’라 불리는 쌍용차의 신차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쌍용차의 J100다. 그렇다면 쌍용 J100은 어떤 차량일까? 자세히 살펴보자.

고비 가운데 출시 임박한 

쌍용차의 J100

쌍용 J100은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에 인수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이며, 올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때 법정 관리를 받게 된 쌍용차가 자금 문제를 겪자 잠시 개발이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2021년 다시 개발이 진행 중임이 밝혀졌다. 작년 6월, 쌍용차의 첫 전기차 모델 코란도 e-모션의 공식 이미지와 함께 J100의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된 것이다.


그리고 최근 쌍용차가 코란도 e-모션의 상표권 출원 이후 2년 만에 신규 상표를 출원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원된 신규 상표명이 현재 프로젝트명 ‘J100’이라 불리는 신차의 이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쌍용차는 ‘토레스’라는 상표 등록을 출원했으며, 해당명은 영어로 ‘바위 산’, 스페인어로는 ‘탑, 성’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 디자인 때문에 욕 다 들어먹었지만 출시 후 인기 끄는 쌍용차

디자인 때문에 출시 전 온갖 욕 다 들어먹던 쌍용차, 막상 출시되니 선녀라고?

쌍용 J100 렌더링 디자인(좌)과 쌍용 J100 측후면 실물(우)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WoopaTV’

유출된 후면부 살펴보니 

렌더링 그대로의 모습 

최근 쌍용 J100은 후면부 실물 사진이 유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놀라운 것은 이전에 공개되었던 렌더링 이미지와 유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J100의 렌더링 이미지는 강인한 외관을 자랑하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렇다면 유출된 후면부의 실물은 렌더링 이미지와 어떤 점이 비슷한 것일까? 먼저 대체적으로 J100의 후면부는 렌더링 이미지에서 강조되었던 ‘각진 인상’이 구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LED 테일렘프의 형태도 렌더링과 상당히 비슷하다. 스키드 플레이의 형상이나 하단 범퍼도 마찬가지다. 이에 렌더링 이미지에 열광했던 네티즌들은, J100의 전면부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도 나날이 커지는 분위기다.  

Drive with Theophilus Chin / 전기 픽업트럭 예상도

전동화 모델 U100 개발 중 

전기 픽업트럭 버전은?

전기차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져가는 이때, 쌍용차는 J100의 전동화 모델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일명 ‘U100’이라 불리는 전기차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여담으로 U100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BYD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전동화 모델 U100의 개발과 더불어 전기 픽업트럭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카어드바이스에 따르면, 쌍용차는 J100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여 호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해당 전기 픽업트럭은 쌍용차 최초의 픽업트럭 모델이 될 예정이다.   

쟁쟁한 경쟁 상대들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

중형 SUV 시장에 발을 디딘 쌍용 J100의 행보는 쉽지 않을 예정이다. 중형 SUV 시장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 중 하나이며, 오랜 시간 동안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차량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J100의 쟁쟁한 경쟁 차량으로는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쏘렌토는 2002년에 출시된 기아의 중형 SUV이며, 현재 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량이다. 또한 싼타페는 현대차가 2000년부터 생산한 차량이며, 한때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기도 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받은 르노삼성 QM6

이렇게 쟁쟁한 차량들 가운데, 유의미한 결과를 낸 중형 SUV가 있다. 바로 ‘르노삼성의 QM6’이다. 먼저 QM6는 르노삼성차에서 2016년에 출시한 중형 SUV다. QM6는 2021년 연간 판매량 3만 7,747대, 중형 SUV 중 판매량 5위를 기록하며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QM6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QM6는 쏘렌토, 싼타페에 비해 자랑할 만한 제원이나 사양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가격이 저렴해 중형 SUV 입문형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가격을 비교해 보면, 가솔린 기본 모델 기준 쏘렌토는 2,958만 원, 싼타페는 3,156만 원이지만, QM6는 2,484만 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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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지만, 쌍용차의 난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회생 계획안의 통과, 수천만 원에 이르는 운영자금의 마련 등 최종 인수까지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또한 최종 인수가 된다 해도 경영 안정화가 되기까지 많은 고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쌍용차는 J100의 성공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J100의 성공이 추후 신차 모델 출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UV의 전성시대, 과연 J100은 중형 SUV 시장의 강자 기아 쏘렌토 등의 견제를 이겨내고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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