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 210526. 내 늑골 아래 달이 뜬다 -

by Anthony

내 늑골 아래 달이 뜬다
장석주

사람들이 떠나갔다
늑골 아래가 시리다

나 한번도 옆구리에 날개가 매달린 적 없었으니
요란스럽게 푸드덕댄 적도 없다

다만 늑골께에 가만히 손을 대어보니
거기 떠올라 있는
얼음처럼 차고 흰 달이 만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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