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8. 210627. 절망을 뜯어내다 - 김양희

by Anthony

절망을 뜯어내다 - 김 양 희


우리를 탈출한 고릴라가 돌아다닌다


어떻게 나갔어

대체 비결이 뭐야


철망을 하루에 한 칸씩

나도 몰래 뜯었지


절망을 뜯어냈다고?

철망을 뜯어냈다고!


오타를 고치려다

눈이 주운 어휘 한 잎


절망을 하루에 한 줌 몰래 뜯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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