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력을 뜯는 일을 하는 어린이가 5월 18일을 확인하고 말한다. "엄마, 오늘은 오쩜십팔 민주화운동기념일이래."
오일팔 민주화운동기념일이라고 읽는거야. 기념하는 날은 숫자를 하나씩 읽거든.
엄마가 태어나기 얼마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자유롭지 않았어. 총과 칼을 든 군대가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지. 대통령은 지금처럼 투표로 뽑는 것처럼 했지만 뒤에서는 법까지 마음대로 바꾸면서 계속해서 대통령을 하려고 했었어.
민주주의가 뭘까? 국민이 주인인 것! 맞아! 지금은 국민이 주인이 되어서 투표로 대통령을 뽑지. 국민의 의견을 대표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잖아. 그런데 엄마가 태어나기 직전까지도 국민이 우리나라의 주인이 아니었어. 군대를 가진 힘이 쎈 사람들이 주인이었지. 그리고 그 사람들은 국민들을 총과 칼로 겁주고,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은 잡아다 가두고, 괴롭히고, 죽이기 까지 했어.
우리나라에 광주라는 도시가 있어. 그 도시에서 1980년 5월에 군대를 끌고 대통령이 된 전두환이라는 사람에게 반대하고, 국민에게 주인이 된 권리를 돌려달라는 커다란 운동이 일어났어. 그런데 그 때, 그 운동을 군대를 끌고 내려가서 힘으로 눌러버렸어. 광주의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군대에게 맞섰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어.
우리는 지금 아주 자유롭게 살고 있지? 하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살고 나라의 주인으로 살게 된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야. 당연한 것도 아니고. 지금도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 힘을 가진 정부와 싸우고 있는 나라도 있단다. 미얀마라는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있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그냥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야.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고, 희생이 있었지. 오늘 하루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로운 시간도 감사해야겠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