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 찰나

by 메아리

찰나는 지나가면 내릴 수 없는 정차역이다.
그 역을 그리워하는 사람,
선망하는 사람,

그리고 그 역에서 사는 사람도 있다.난 찰나역에 정차할 찰나 항상 내리고픈 사람이다.

하지만 내리려는 그 순간,
나에게 밀려드는 수많은 승객들에,
때로는 찰나의 망설임에,

그 찰나를 지나치고 만다.

오늘도 나는 그 역을 그리워하며

기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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