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마음을 더 이상 무시하기 싫다
보도블록 사이에 올라온 민들레 한송이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리어카를 끌고 비탈길을 올라가는 할머니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쭈그리고 앉아 민들레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
리어카를 밀어주고픈 내 진심이 오해를 살까 봐
그냥 지나친다
내 진심은 민들레를 바라보고 있고 할머니의 리어카를 밀고 있지만
그 진심을 이제 나는 애써 무시하고 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내 진심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진짜 나의 인생일까 의문이 든다
단 한순간이라도 진심으로 살아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