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울타리

천국에 있는 동생에게

by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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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의 나는

개나리 울타리에서 회초리를 꺾어
열네 살 동생의 종아리를 때렸다


오락실에서 놀다 걸린 날,
“엄마 없어도, 바르게 자라야지.”

그 말은 나를 위한 말이기도 했다


동생도 울었고
나도 울었다


그날이 우리가 함께 운
마지막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