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감당하는 무게다
전략기획에 있으면 ‘리스크’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십 번 쓰게 된다.
환율 리스크, 생산 리스크, 일정 리스크, 공정 리스크…
모든 리스크는 숫자로 환산되고, 보고서에 정리되고, 그래프로 표현된다.
하지만 팀장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리스크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감당하는 무게라는 것을.
숫자가 위험을 설명한다면,
사람은 그 위험을 견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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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임원회의에서 나는 일정 리스크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번 분기 일정은 11일 지연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은 간단했다.
하지만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현장에서 11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나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11일 동안 늘어나는 야근,
11일 동안 쌓여가는 피로,
11일 동안 포기되는 휴식,
11일 동안 밀려나는 가정의 시간.
보고서에는 단지 ‘11일’이라고 적히지만,
현실에서는 누군가의 건강과 마음이 조금씩 닳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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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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