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여행사진을 보고

카페다우리

by 유자와 모과


가끔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여행 중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막상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땅한 사진을 찾기가 어렵다. 당시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상 깊은 곳이라 생각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것을 그림으로 옮기려고 하면 그렇지가 않다. 이 장면이 그림으로 그릴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그림으로 옮겼을 때 이쁘게 나오는지 등을 고민하다보면 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찍는지 한심스럽기 까지 하다.


그래서 같은 장소에 누군가가 찍은 사진을 찾기도 하는데 결국은 내가 찍은 사진을 선택한다. 왠지 남이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리면 그곳은 내가 다녀온 것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그나마 나은 사진 한장을 골라서 그려본다.


단양에 있는 유명한 카페다. 이곳을 찾아갈때만 해도 지나가는 차들이 너무 없어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도착하고 보니 ... 한참을 대기하고 들어가야했다.


처음엔 카페 입구의 돌무더기를 그리다가 이걸 다 그려야하나싶어서 그리다가 말았는데 뭔가 훵하니 돌을 쌓지 않으면 어색할것 같아서 다 그리고나서 돌을 다시 쌓았다.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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