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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다 Jun 19. 2019

스타트업 그로스팀은 어떤 사람들일까?

자산관리앱 '알다'를 만드는 그로스팀 소개!

오늘은 본격적으로 그로스팀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알, 썸, 쭌, 콥 - 네 명의 크루들이 모인 어벤져스 팀입니다. :)

잉? 저게 이름이여 뭐여~ 싶으시죠?
이건 저희 회사 호칭에 대해 잠깐 언급해야할 것 같은데,
저희 팀윙크는 서로 '영어 닉네임'으로 편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님은 '캡틴', 저흰 '크루'라고 칭하고 있죠.

"안녕하세요! 캡틴 '바비'와 팀윙크 크루들입니다!"
뭔가 이런 느낌쓰가 나겠죠?


음..? 막상 떠올려보니 애매... 슈퍼주니어와 어벤져스 그 사이? 뭐 그 언저리...? (출처: 뉴시스, 위키백과)



그래서 다시 그로스팀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리드이자 디렉터로 어깨가 무거운(ㅋ..ㅠ..)

알리샤와 써머, 쭌, 코비가 열정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1
우린 너무 달라!
색깔 = 개성 뚜렷한 친구들


저희 팀윙크는 업무 메신저로 Slack(슬랙)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주변 스타트업에서는 한번이라도 써봤거나, 계속 쓰고 있다는 바로 그 슬랙입니다.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모지로 메시지 확인 여부나 감정을 표현할 수가 있어 소통에 꽤 도움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우리 그로스팀은
각자 좋아하는 색깔의 하트 이모지로 메시지 확인 여부를 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뭐 딱히 이렇게 하자! 하고 시작된 건 아니고,
스레드(thread; Slack의 댓글 기능)를 달거나
@"이름" 태그 하는 것도 귀찮을 때는 이모지로 소통하기 시작했어요.
(생각해보면 말은 진짜 많은데 말 많이 하는 건 또 싫어하는 우리 칭구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컨플루언스 역시 스타트업의 꽃이죠 :) 다음에 자세히 소개할게요!


컬러 하트 이야기를 왜이렇게 구구절절 했냐~
사실 색깔 취향만큼이나 개성이 뚜렷한 크루들을 설명하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색깔을 딱 한 가지로 뚜렷하게 말할 수 있는 것도 확실한 개성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것 같아... 흠 좀 무 (출처: 청림출판 네이버포스트)


그런 각자의 최애 색깔이 겹치지 않는 걸 보면 우리가 참 다르긴 합니다.


회의인지 잡담인지 서로 자기 할말만 하더라도 대화를 굉장히 많이하는 편인데요.
한 가지 주제로 회의를 해도 기본 네 가지의 다른 아이디어가 나오고,
옷이나 신발 같은 패션 스타일도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개그(일명 개드립)도 스타일이 음... 아마도.. 참 뚜렷하게 다르고,
점심 메뉴 정할 때도 맛이냐 양이냐 칼로리냐 가격이냐 선정 기준이 다르고,
같은 햄버거를 먹어도 빵이냐 고기냐, 콜라냐 맥주냐 곁들임 취향도 참 다양합니다.
생각해보면 대학 전공이나 업무 경력 등 환경적인 면도 참 다른 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2
우린 너무 같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친구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 덕분인지 하루하루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아이디어는 달라도 하나의 목표와 목적에 집중하는 열정이 있고,
패션 스타일은 달라도 다들 옷을 좋아하고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개그 스타일은 달라도 네 명 모두 웃음이 많고 밝고 긍정적이고,
'오늘 뭐 먹지?' 기준은 달라도 뭘 먹든 맛있고 즐겁게 먹을 줄 알고,
곁들임 취향은 달라도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이 많다는, 본질적인 케미가 빵빵 터집니다.

워낙 긍정적이고 사람을 좋아하고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모인 덕이 아닐까 합니다.
그 누구든 다를 수 있는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뭐든 그 사람의 장점이자 매력이자 강점이라고 보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시도해보려고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성찰하며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런 우리들의 아름다운 꿈이 묻어있는 "팀훈"도 살짝 공유 드립니다.

#알다그로스 팀훈 (국문 ver.)


우리의 성장 동력은 월급이 아닌 고기다... 네, 이건 근데 정말 팩트입니다. (100% SURE)
신나게 달리다가도 문득 지치고 힘들 때, 월급보다는 고기 한 번 먹는 게 더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입니다, 저희가. 돈보다는 고기 먹는 생각에 더 동기부여되는 사람들. ㅋㅋ

그치만 물론~! 여기엔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흔히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수 있는 그 안좋은 느낌쓰의 그 '월급쟁이'처럼

남이 정해준 일 적당히 월급받는 만큼만 한다거나

연봉 금액으로 나의 가치를 판단하는 삶이 아니라,

뭘 하든 내 속에서의 의미를 찾아서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 내가 키워가고 싶은 꿈을
동력으로 하는 삶을 살자는 의미입니다.

#알다그로스 팀훈 (영문 ver.)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가 되자.


사실 고기 동력보다 더 먼저 탄생한, 비슷한 뜻의 영문 버전도 있습니다. (종종 외국인 소리 듣는 알팀장..하핫)

소개 드린 두 개의 팀훈이 저희 그로스팀 옆 벽에 크~게 붙어 있답니다.

형식적이기도 하고 오글거릴 수도 있고 별 거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
스타트업은 확실히 이런 의식(?) 같은 게 일정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장은 빨리 변하고, 상황은 늘 달라지고, 경쟁은 갈 수록 더더더 심해지는 세상입니다.
아무리 목숨 걸고 몸을 갈아가며 일한다고 해도, 극단적으로는 하루 만에 사라질 수도 있는 냉정한 세계입니다.
왜 하루도 조용하지 않은 날이 없을까- 자괴감에 빠진다고 해도
이미 우리는 그런 거친 바다에 뛰어들었고, 한 배를 타고 함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형식적이고 오글거릴지라도
다시 동력을 찾고 서로 응원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공동의 가치와 철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조직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원으로서
그리고 팀윙크, 그로스팀의 일원으로서 하루하루 피부로 느끼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갑자기 내용이 핵.진지. 로 흘러오긴 했지만,
오늘은 #알다그로스 의 분위기를 전하는 글을 써보았네요.

저희 팀의 이런저런 이야기는 꼭 써보고 싶었는데 막상 쓰다보니
쓰면서도 더 쓰고 싶은 주제나 이야기들이 팝콘처럼 머릿속에서 팡팡 튀어오르네요..
근데 오랜만에 진지하게 글을 쓰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허허


그래도 앞으로도 알리고 싶은 이야기보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로 계속 이어가보겠습니다.

알다그로스는 오늘도 한 뼘 더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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