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 2금융권 차이와 장단점 총정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얘기를 듣게 될 거예요. 겉으로 보기엔 다 똑같은 은행같이 보이는데 왜 1금융권, 2금융권처럼 숫자가 붙고 구분이 되는 것일까요? 공식적으로 1금융권과 2금융권을 구분하진 않아요. 하지만 보다 편리하게 이해하기 위해 구분한 것이 지금까지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그래서 금융권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은행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아야 해요. 은행의 가장 큰 역할은 돈을 중개하는 것이에요.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예금을 받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예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차이를 수익으로 하는 사업이 은행업이에요. 이를 어려운 말로는 예대마진이라고도 해요. 이러한 은행업을 규정한 것이 은행법이에요.
1금융권은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기업을 의미해요. 반대로 은행법에 적용을 받진 않으나 다른 금융 관련 법이 적용되는 금융기업들을 2금융권이라고 해요. 3금융권은 1금융권과 2금융권에 속하지 않지만 합법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하는 대부업체 등을 의미해요.
1금융권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예금은행들은 대부분 1금융권이에요. 지방은행들도 전부 1금융권이에요. 외국계 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그리고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특수한 목적을 가진 특수은행들도 1금융권에 속해요. 이처럼 전국 방방곡곡에 지점이 있기 때문에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취급하는 상품 또한 예금, 적금, 펀드, 채권,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 곳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은행법에 따라 엄격한 관리를 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요. 그래서 예금을 할 때에도 금융 리스크가 적다는 특징이 있어요. 은행이 부도가 나는 경우에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사별로 1명 당 원금과 이자를 포함하여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어요. 안정성이 높은 만큼 대출도 다른 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요.
반면에 예금 금리는 낮아요. 또한 대출을 받을 때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요.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거나 신용도가 낮을 경우 대출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2금융권
1금융권을 제외한 금융기업들을 2금융권이라고 해요. 1금융권과 달리 은행법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요. 대신 업종별로 적용되는 법이 모두 달라요. 금융투자회사는 자본시장통합법, 보험사는 보험법, 카드사와 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적용되어요.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우체국 예금, 카드사와 캐피탈, 보험회사, 투자회사 등이 모두 2금융권이에요.
1금융권보다 조건이 덜 까다롭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대신 1금융권보다 대출 금리가 다소 높은 편이며 안정성이 낮은 단점이 있어요. 실제로 저축은행 예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었어요.
3금융권
1금융권과 2금융권에 속하지 않는 금융기업들을 3금융권이라고 해요. 사실 3금융권은 1금융권과 2금융권과 달리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허가 등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금융기업이라고 인정하진 않아요. 다만 구분을 보다 편리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3금융권이라고 부를 뿐이에요. 흔히 대부업체라고 불리우는 기업들이 3금융권에 속해요. 대부업은 개인의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금융이라고도 불러요.
이들은 법적 금융기관은 아니지만 합법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자를 받고 있어요. 3금융권은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만큼 금리 또한 매우 높기 때문에 3금융권을 이용할 때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추가적으로 3금융권의 대부업과 불법 사채는 엄연히 달라요. 대부업은 법정최고금리(2021년 7월 기준 20%) 범위 안에서 사업을 하지만 불법 사채는 이를 신경 쓰지 않고 불법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금융기업을 의미해요.
금융권 구분이 중요한 이유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기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부분은 금리와 접근성이에요. 단순히 유리한 금리상품이 있거나 집에서 가까운 은행이라는 이유만으로 해당 은행을 이용할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1금융권과 2금융권의 각 각 장단점이 다르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하여 이용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