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특수교육X그림책

by 금이

점심시간에 한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옳은 말을 듣는 게 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라고. 무척 공감되는 말이었다. 우리는 평소 말조심을 해야 한다. 말조심이라기보다 사실 상황에 맞는 말,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때로는 언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땐 '침묵'을 선택하곤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떤 세상에서든 좀 힘겨워진다고 할까? 그래서 "말교육"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우리 장애학생들은 표현에 서툴러서 이 "말교육"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다정한 말, 단단한 말』이다.

목차를 보면서도 위로를 얻는다. "나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 "비교하지 않을 거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같이하자", "내 말 좀 들어줘", "네가 그러면 기분이 나빠.", "미안해, 이제 안 할게."

'말로 연결된 우리 사이가 동행하는 삶이 되어 함께 지어져 가는구나.' 다정하고 단단한 말을 주고받다 보면 따스함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 것 같다. 마음은 넘치나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는지 잘 모를 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우리 장애학생들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 따라 쓰기』책으로 공부해 보았다. 또박또박 따라 써보면서 다정한 마음, 단단한 마음이 퐁퐁 솟아나리라 생각한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다정한 말, 단단한 말』에 이어『빛나는 말, 힘 나는 말』과 완결판 『똑똑한 말, 당당한 말』이 세상에 나왔다. 목차를 가만히 읽어보며 살짝 찾아온 겨울 추위를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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