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소풍 앨범
브랜드 여행을 떠날 때마다, 언제나 나의 시선과 카메라는 상점의 브랜드, 제품, 광고 등 을 향해 있다.
그런데 브랜드라는 것은 실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경험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Brand Experience Design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
오늘은 도시를 큰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내가 경험한 오카야마와 구라시키의 모습들을 사진 앨범으로 만들어 보려 한다.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이 편안하게 오카야마와 구라시키를 산책해 보고 이곳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오카야마에서 맛볼 수 있는 "바라즈시", 오카야마의 풍부한 자연을 먹는 느낌이였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대표 음식은 꼭 먹어보아야할 중요한 체험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고라쿠엔에 소풍나온 유치원생들. 날씨가 더워서 물을 마시며 그늘에서 쉬고 있다. 오카야마의 고라쿠엔은 일본의 3대 정원으로도 손꼽힌다고 한다.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들이 많다.
오카야마의 역에는 안내원이 잘 보이겠금 발판위에 서계신다. 하교하는 일본 초등학교의 학생들과 오버랩이 되는 순간. 일본이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이 풍경!
구라시키의 아침은 매우 고요하다. 토요일 이른 아침, 학생들은 자전거로 학교에 등교한다.
구라시키의 아침7시. 아치신사에서 바라본 미관지구의 모습
구라시키 아치신사의 아침은 고요하다.
아치신사에는 소원을 비는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글들이 적혀있다. 가족의 건강, 시험합격, 친구의 우정...
내가 머무른 유리안의 숙소 2층에서 바라본 풍경. 각진 일본 블랙택시와 구라시키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
인력거와 자동차의 절묘한 만남
구라시키역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잠시 쉼을 얻거나...
구라시키 미관지구에서 미술을 취미로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삼오오 모여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노을이 지는 저녁7시, 미관지구의 가게들은 하나 둘씩 문을 닫고 거리는 조용해진다. 분위기 있는 색채를 자랑하는 노을빛과 함께 운하에 투영된 가로등의 불빛이 유독 맑게 비친다. 하루종일 관광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을 구라시키의 미관지구에도 조용한 시간이 찾아왔다. 이른 새벽이나 노을이 질때 가장 아름답고, 걷기도 좋았던 이곳. 오카야마와 구라시키 브랜드 소풍을 하면서 느낀 두 도시의 이미지는 편안함, 안정감 이런 단어들로 정의할 수 있었다. 시골에 사는 이모집에 놀러 간 듯한 느낌이었다. 조용한 일본 여행을 원하거나 휴식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짧은 2박 3일의 주말 일정을 조심스레 권해본다.
일본 간사이 지역으로 떠난 브랜드 소풍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alessine작가는 각 도시의 브랜드 소식과 경험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겁니다. 늘 응원해주시고, 저의 글을 기대해 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