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직장 생활을 하고 난 뒤, 직장 생활을 되돌아보며 10가지를 적어봅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디테일이 다를 수도 있고, 그리고 제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것도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10가지는 대부분 제가 노력했던 것이기는 하지만 아주 잘 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1) 사적인 말은 되도록 하지 않는다.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사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잘 된 것은 질투나 시기의 대상이 되고, 내가 안된 것은 술자리 안주로 쓰일 수 있습니다.
2) 내 약점은 타인의 무기가 된다.
1번과 비슷하지만, 특히 약점 같은 경우에는 먼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로를 받고자 하는 마음에, 공감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 내 약점을 먼저 내보이는 일이 있습니다. 아주 가까운 동료가 아니라면 이 이야기는 금방 사내에 퍼지고 누군가의 무기가 되어 버립니다.
3) 정치로 흥한 자 정치로 망한다.
사내 정치가 존재합니다. 어떤 줄을 타면 고과도 좋고 승진도 빠를 수 있습니다. 이는 어떤 회사에도 존재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일이 아니라 정치나 인맥으로 승부하는 경우 한 순간에 갈려나갈 수 있습니다. 꼭대기가 바뀌면 한 순간에 내쳐지는 것이 정치를 가까이 한 자의 운명입니다.
4) 민감한 이슈로 대화하지 않는다.
정치, 종교,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하세요. 절반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내가 기억 못하는 상황에서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평생의 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이슈를 말하는 것은 적을 만드는 행위입니다.
5)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게 된다.
말이 많으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직장은 학교가 아닙니다.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기억이 되고, 다시 말하지만,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는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6) 뒷담화는 반드시 주인에게 돌아간다.
세상에 비밀은 없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뒷담화는 그 사람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뒷담화를 시작하거나 뒷담화에 동조하지 마십시오. 이 또한 불필요한 적을 만드는 행위입니다.
7) 직장 동료는 친구가 아니다.
직장 동료가 친구로 착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넘어서는 관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퇴근 후에 술잔을 기울리기도 하고 주말에 만날 수도 있습니다. 힘든 직장 생활에 동료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는 직장을 다닐 때만 해당됩니다. 일로 엮인 관계는 일이 끝나는 순간 사라지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8)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
살다 보면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기분이 좋으면 상냥해지고, 내 기분이 안 좋으면 퉁명스러워집니다. 주변에서 보면 이런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신뢰를 주는 사람은 자신의 기분을 다스릴 수 있고 늘 일정한 태도와 자세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신뢰를 받습니다.
9) 인사를 소홀히 하지 말자.
직장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을 만나다 보면 굳이 인사를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에 만난 사람을 점심에 보고, 오후에 보면 또 인사를 굳이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네, 굳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봤자 하루에 3~4번 인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인사는 타인에게 나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 가장 쉬운 도구입니다.
10) 절대 지각은 하지 말자.
직장 생활에서 지켜야 할 제1원칙은 지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직장에 빨리 오는 사람은 큰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침의 시작은 하루 종일 각인이 됩니다. 아침에 일찍 오고 오전에 널널하게 일하는 사람은 아침에 늦게 오고 빡세게 일하는 사람보다 더 성실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지각은 최악의 습관입니다.
공감이 되시는지요? 오늘의 글이 직장 생활을 슬기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