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가 쌓인다. 아래는 관계에 대한 나의 원칙들이다.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이다.
어떤 관계든 과한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진다. 애초에 기대를 크게 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다. 예를 들어, 베풀 때는, 그저 주는 마음으로 베푼다. 다시 돌려받기를 바라지 않으면 실망을 할 일도 없다.
상대가 나에게 베푸는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 상대방의 호의에 감사할 수 있는 것, 이것만으로도 관계는 훨씬 더 따뜻해진다.
관계가 힘든 이유는 상대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누구도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상대를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훨씬 더 편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오래되었기에, 정이 들어서, 마음이 약해서, 나와 맞지 않는대도 억지로 유지하는 관계들이 있다. 그런 불필요한 관계가 괴로움을 만든다. 시절이 지났다면 인연도 끝내야 한다. 아니다 싶으면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꼭 주변에 사람이 많아야 행복한 것은 아니다. 혼자 있지 못하는 외로움이 오히려 관계 스트레스를 만든다. 내가 나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때, 좋은 관계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