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잘하는 사람들요. 대체로 보면 믿는 구석이 있더라고요. 회사에 의존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사실 회사 생활을 더 잘합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제가 아는 금수저가 있는데요. 당당해요. 일만 집중할 수 있어요. 자기 의견 다 말하고,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세가 오히려 회사에서는 좋더라고요. 자기 일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을 다 배제하고 진짜 자기 일만 할 수 있습니다. 당당한 자세가 오히려 일도 잘하게 하더라고요.
주식이나 부동산을 꾸준히 하는 분들도 있겠죠. 도박처럼 하는 거 말고, 실제로 능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산을 어느 정도 쌓아둔 분, 이런 분들도 당당합니다. 자기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요. 친구 중에 주식으로 돈 많이 번 친구. 당당해요. 회사는 취미로 다닌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일도 대충하는 것도 아니에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이 친구 회사 일을 딱 할 만큼 합니다. 당당하니까 자기 일도 잘합니다. 승진도 곧잘 하더라고요.
스페셜리스트들도 그래요. 그러니까 이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에 변호사가 있었는데요. 진짜 당당해요. 자기 할 말 다 합니다. 벌써 3-4번째 회사고, 코카콜라 이런 곳에서 높은 자리도 하신 분입니다. 그분도 늘 갈 곳이 있어요. 그러니까 당당하실 수 있었겠지요.
저는 어떤 케이스냐면 블로그, 책 쓰기 등을 했어요. 저는 회사 생활하면서 2년 정도 병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글쓰기나 SNS 활용 능력이 생기니까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 그만둬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무엇이든 좋습니다. 내가 믿는 구석이 있어야 해요. 내가 이 회사 아니면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요. 초라해집니다. 회사에 집착하게 돼요. 정치를 하게 되거나,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거나. 그러니까 회사 외에 나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러면 회사 생활을 더 당당하게 하고 잘하게 됩니다.
내가 불안한 것 남들도 잘 압니다. 회사도 알아요. 내가 회사 밖에 없으면 회사는 나를 만만하게 봅니다. 내가 당당해지면 더 일도 잘하고 사회생활, 회사 생활 더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계속 믿을 구석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