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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아c Dec 27. 2024

직장인 10명 중 4명 내년 실직 위기

직장갑질119는 2024년 12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실직 및 실직 전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놀라워서 가져와 보았습니다. 오늘날의 취업과 실업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첫 번째, 지난 1년 사이 실직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18.2%로 2023년 보다도 5.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두 번째, 직장인 10명 중 4명(39.1%)은 2025년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 외 비사무직(47.2%), 5인 미만(43%), 150만원 미만(49.2%), 50대 이상(42.2%)에서 상대적으로 2025년 실직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번째, 직장인 절반(50.7%)은 갑작스럽게 실직할 경우 재정난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은 비정규직(59.1%), 5인 미만(59.4%), 비사무직(57.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20%의 직장인은 올해 실직은 1회 이상 경험했고, 40%의 직장은 내년에 실직될 수 있다는 공포에 살고 있으며, 50%의 직장인들은 퇴직하고 나면 6개월도 버틸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은퇴 준비는 안 되어 있는데 언제든 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사회인가요?


직장인들은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2024년 2월 16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97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알바 부업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4.5%는 “현재 직장생활과 병행해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25.6%가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30대 중에는 35.6%, 40대와 50대이상의 직장인 중에는 각 35.9%, 36.9%가 알바로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알바를 하는 직장인 비율도 높았습니다. 직장인들이 알바를 하는 이유 중에는 ‘생활비가 부족해서’라는 답변이 60.8%(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높았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분도 회사 일을 하고 퇴근해서 배달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분과 같이 배달 알바를 하던 분은 그 전에는 대리 기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 분들 모두 생활비가 부족해서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프래랜서로 저녁이나 주말에 온라인 부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어떻게 부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수로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실직을 했거나 실직의 공포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부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 잘 살아가기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어제 보니 환율이 1,470원이 넘었더라군요. 미국 금융 위기 이후 최대입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2025년 이후에는 정말 각자도생의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각자도생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앞서 여러 통계에서 보여드렸듯 상황이 많이 안 좋습니다. 언제 경제 위기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 당신의 미래를 생각하세요.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려서 피하려고 하지 말고, 진지하게 내 미래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나와 진지한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연말은 그런 고민과 함께 희망찬 2025년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를 하고 있다면 어떤 고난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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