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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28. 2019

일을 위한 네트워킹

커리어, 네트워크, 일, 사업, 창업, 스타트업, 직장생활

교육업을 하지만 교육업자들 네트워킹에 관심 없고, 마케팅 브랜드를 하지만 마케팅 브랜드 업자들 네트워킹에 관심 없고, 스타트업 육성을 하지만 스타트업 육성 기관 네트워킹에 관심 없다.


교육업을 하면서 교육이 필요한 대상들 네트워킹을 쌓아가고, 마케팅 브랜드를 하면서 마케팅 브랜드가 필요한 대상들 네트워킹을 쌓아가고, 스타트업 육성을 하면서 스타트업들과 스타트업 지원기관들 네트워킹을 쌓아간다.


그래서 가끔 이상한 사람, 미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어차피 업자들끼리 모여봤자 항상 비슷비슷한 이야기에 고만고만한 생각들만 오가고, 서로 도와봤자 대부분의 경우 기존 고객과 시장을 나눠먹으며 카르텔이 강해지면서 은근하고 묘하게 관계에 따른 위계와 권력구도만 생긴다. 무언가 열심히 이야기하면서 그 세상을 우리가 이끌어간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자신들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지키고 같은 고민과 같은 관심사를 공유해서 얻는 마음의 위안과 심리적 편안함을 갖는게 팩트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고객과 시장은 뒤로 밀리고 밖에서는 알아주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고객과 시장이 먼저다. 업자들 보다 내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대상들과 직접 만나고 경험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상들과 라포가 형성되고 네트워킹이 형성된다. 거기서 파악한 니즈를 어떻게 하면 해소해줄 수 있을지, 그 니즈는 향후 어떻게 트랜드로 바뀔 지, 그 흐름에서 내 역할은 무엇일 지만 고민한다. 고객과 시장이 원한다면 기존 방식이나 틀은 완전히 깨버리기도 한다. 기존 방식과 틀은 새로운 변화에 맞춰서 바꾸거나 깨라고 존재하는 것이지, 거기에 맞춰서 붕어빵 찍어내듯 하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게 내 사업과 일을 위한 네트워킹 신조다.


물론 업자들 네트워킹이 사업 초기 시장진입과 안정화에는 훨씬 더 강력하다. 하지만 새로운 고객 니즈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세팅된 경쟁 프레임에 갇혀 있으니 종속적이 되며 승자가 되기도 어렵다. 차라리 새 판으로 시장을 흔들거나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공략해서 자리를 확실히 만드는게 낫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어차피 리스크는 비슷비슷하다.


뭐 이 방식이 맞는지 틀린지는 몇년 더 흘러서 결과가 보여주겠지만, 맞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항상 똑같거나 비슷비슷한 방식이 지루하고 질리기 때문이다. 이상한 사람, 미친 사람 좀 있어야 참신하게 나오지 않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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