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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y 05. 2019

위기 관리

스타트업, 위기관리, 알렉스넷

요즘 임블리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새로운 일이 터진다. 임블리 케이스를 가지고 간단한 글 하나 쓰려고 몇주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일이 터지며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계속 터지는 부분들은 창업가 자체의 기본기와 인성, 태도의 문제니 언젠가 사고칠 부분이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 별로 관심 없고, 스타트업들이 시작할 때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부분인데 정말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원래 임블리 사태 몇주 전에 터졌을때 그 문제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창업가들 대부분은 예비 뿐 아니라 하물며 수년 이상 운영한 사람들조차도 운영 및 위기관리에 대해 관심이 없다. 제품/서비스 빵 터져서 대박 내면 모든게 해피해질 거란 황당한 생각을 갖고 있다. 하물며 재무적 투자하는 곳들도 대개 직접 제조나 유통, 서비스, A/S 등등 실재 사업이 돌아가는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낮다보니 회사 가치를 키우기 위한 활동 이외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 소홀하다. 가장 단순히 하나만 예시를 들어도 생산 Capa와 시장 수요를 제대로 맞추는 것만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하면 시장 수요에 Capa를 못맞추는 것을 대박 난거 아니냐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Capa 오버해서 무리하게 대응하면 제품 서비스 품질이 떨어져 고객불만이 나오고, Capa만큼만 안전하게 가는데 시장 수요와 Gap이 너무 크면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고스란히 잃을 뿐 아니라 못 산 고객들의 불만이 또다른 발목 잡는 일이 발생한다. 또다른 케이스는 서비스 운영에 신뢰도 확보가 매우 종요한 요인 경우인데, 그걸 확보하기 위해 사람들이 리뷰를 쓰고 평가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만들겠다고 한다. 그럼 일단 사람들이 어떻게 리뷰와 평가를 하게 만들겠냐고 물으면 포인트나 돈을 줄거라고 한다. 하.... 세상 참 쉽게 쉽게 생각하고 쉽게 쉽게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다른 운영과 리스트 관련된 예시는 더 들 필요도 없다. 임블리, 마켓컬리 등등 정말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런 우를 범한다. 무조건 많이 파는 것에만 혼이 팔려있어서 거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니 발생한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앞서 말한 것처럼 그 중요성을 전혀 인지조차 못한다.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지켜보면서 그렇게 지적을 해왔지만 대부분 고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런 활동 자체의 필요성도 인식 못하고 할 생각도 안하다가 결국 발목 잡히는 경우를 흔하게 보고 있다. 직접 코칭이나 교육, 육성을 했었던 스타트업들이 지금 현재도 그런 늪으로 빠지고 있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욕심과 조바심이 눈을 가리니 기본을 지킬 생각이 없는거겠지... 직접 사고 겪고 사업 위기를 겪어봐야 내 말들을 떠올릴거다, 아니 그때라도 떠올리면 다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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