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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y 06. 2019

힙하고 쿨한 브랜딩을 좋아한다

브랜드, 마케팅, 브랜딩, 로켓티어, 매드헤터, 스타트업

힙하고 쿨한 브랜딩 좋아한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만 보고 무작정 추구하는 것은 반대다. 그런 브랜딩이 왜 필요한지, 혹은 그런 브랜딩이 진정 비즈니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적으로 사업에 도움이 되는지 등 그 기저에 깔린 맥락을 이해해야지 보이는 형식만 보고 열광하고 추앙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한 예로, 이미 여러곳에서 멋진 브랜딩 사례로 자주 등장하고 있는 몇몇 브랜드만 봐도 전문가부터 일반인할 것 없이 따라야할 사례로 엄지척 드는데, 실상은 그 브랜드가 영위하는 사업 자체에선 끊임없는 적자다. 대신 그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 중 캐쉬카우는 부동산 임대업에서 나오는데,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당 브랜드 사업을 활용하는 것 뿐이다. 이 브랜딩에 적자를 감수하며 투자하는 이유는 부동산 임대업을 위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비용 보다 싸게 먹히면서도 해당사업으로 부동산 가치를 증가시키는 폭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계산기를 두드렸을 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동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킬 수도 있고, 다른 사업과 달리 '폼'나서 자산가로 하여금 취미생활(?) 같은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돈 쪼들리며 사업을 존버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혹은 기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고려해가면서 현실 브랜딩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례들 속 창업가와 사업가들과 속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오히려 자기들의 브랜딩 활동에 대해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비즈니스도 브랜딩도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든다고...


나도 힙하고 쿨한 브랜딩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브랜딩은 무조건 '비즈니스 기반 브랜딩'이다. 비즈니스와 브랜딩은 단단히 엮여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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