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소셜벤쳐, 창업, 사업
스타트업이나 이해관계자 중 가장 싫어하는 부류는 소셜 벤쳐로 포장하고 뒤로는 어떻게 하면 큰 돈 벌까 탐욕을 숨기는 사람들이다. 평소 소셜 스타트업 역시 사업의 존속과 성장을 위해 단단한 수익모델 확보를 통해 '영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코칭하고 육성한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허울 좋은 명분 뒤에 숨거나 이용해서 호시탐탐 야욕을 드러내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싫다는거다.
소셜 명분을 내세우면 여기저기 아이템 팔고 다니기에 유리한 점이 많다. 대놓고 영리 목적을 내세우는 것보다 '있어빌러티'도 강하고, "이 청년 바른 생각을 갖고 있네"스러우니 네트워킹도 편하고, 사업모델이 수익성이 약할 때 "우린 돈이 목적이 아니예요. 천박한 돈이 아니라 사회적인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어요"라면서 피해가기도 좋다. 이를 철저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솔직히 툭 터놓고 "난 돈이 좋으니 철저히 영리로 가겠습니다"가 좋다. 돈은 나쁜게 아니다,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나쁠 수도 있는거지.
암튼 고결한양 소셜 벤쳐라는 명분 내세워놓고 영리 보다 더 영리스러운 이상한 수익모델 붙여가면서 짧은 시간내에 큰 돈 벌려는 머리만 굴리는 창업가나 창업멤버,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한배를 탄 이해관계자들까지 그들이 '눈 가리기용 멋진 말'을 할 때 보면 속이 미슥거린다.
특히나 그 중에서도 요즘 제일 싫은게 수익모델로 가상화폐까지 붙인 것들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나 사회적 취약계층 돕고 싶으면 '가상화폐'가 아니라 '돈'을 줘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