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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n 23. 2019

[스타트업 코칭일기] 인성과 태도, 매너 그리고 싸가지

스타트업, 육성, 알렉스넷, 창업, 기본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싸가지 탑재 여부'다!”


그제 주최한 스타트업 캠퍼스 브랜드 데이는 물 흐르듯 모든게 술술 다 잘 진행되었다. 강제성이 없었음에도 행사안내와 비비빅닷컴 소개 시간인 오프닝 섹션부터 예상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미리 와서 호기심 넘치는 관심을 보여줬고, 본 섹션인 스타트업 브랜드 전략 부스, 브랜드 기획 및 아이디어 부스, 크리에이티브 부스, 디자인 기획 및 인공지능 로고 플랫폼 시연 부스까지 행사 진행내내 북적였다. 조기마감된 사전 예약분으로만 각 부스별 5개씩 마련된 총 20개의 상담/코칭 타임이 넘쳐서 20여개팀을 받아서 진행했다. 2시~5시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몇몇 부스는 저녁 6시 넘어서야 끝났다. 머리 속이 복잡하고 답답했는데 모든게 뚜렷해지고 맑아졌다고 이야기할만큼 만족도도 높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딱 하나만 기분이 언짢았다. 사전예약한 팀 중 딱 한팀이 안왔다. 사업이 먼저니 당일 취소하고 못올 수도 있다. 그건 나도 사업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사전예약 열기가 높아서 어쩔 수 없이 원래 현장신청분으로 생각하고 있던 상담/코칭 타임을 모두 예약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장에서 상담/코칭 받을 수 있을까 두리번 거리고 문의하는 팀들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 예약시간에 무단으로 오지 않았다. 못오면 못온다고 운영본부에 연락을 미리 주는 것이 기본적인 사회예절인데 말이다. 그 바람에 오히려 상담/코칭을 간절히 원했던 팀들이 그 기회를 잃게 만들어 피해를 준거다. 그리곤 저녁 홈커밍데이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참석하더라. 당연히 운영본부나 브랜드 데이 상담/코칭 코치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고 하는둥 마는둥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지금까지는 그러던 말던 먼저 웃으며 인사했는데 이젠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


항상 느끼지만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싸가지 탑재 여부'다! 예전부터 뒷말 참 많은 선수인데 결국에 오늘도 똑같은 짓을 한다. 역시나 '고마워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기회를 주는 것 조차 아깝다. 육성기간 중, 그 후도 한동안 앞뒤 다른 이야기 하면서 코치들 뒷담화 까고 다니고 필요할 때만 뽑아먹는 기회주의자 행동 보여도 어쨌든 수료한 상황이니 그냥 무시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만약 평판조회 들어오면 그냥 다 이야기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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