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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n 28. 2019

[스타트업 코칭일기] 몇몇 단상

스타트업, 창업, 사업

#1.

스타트업 코칭과 육성이 내 일 중 하나인데, 올 상반기에는 총 150팀 정도 진행했거나 진행중이다. 0-1년차가 절반, 2-5년차가 절반 정도 비중으로 2-5년차 스타트업 비중이 작년보다 2배로 늘었다. 알렉스넷을 통해 별도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팀들이 2년차에 접어들었기도 하고, 알음알음 코칭과 육성을 받고 싶다고 찾아온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3-5년차들이 많았고, 알렉스넷과 매드해터에 찾아온 스타트업들도 대부분 3~5년차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업성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비중을 조정해서가 절반, 의도치 않았는데 입소문으로 벌어진 이유가 절반 정도 된다. 아예 투자금액이 적은 시드투자와 규모감 있는 시리즈 A 사이에 있어서 돈 구하기 어렵고 동시에 사업 성장 측면에서는 죽음의 '데쓰 밸리'를 지나는 스타트업들 중 가능성 있고 괜찮은 스타트업들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사업의 목적 중 하나로 삼고 있어서 지금의 비중으로 조정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줘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2.

요즘 핫하게 급성장하고 있고 투자도 여기저기 받으면서 이미 여기저기 슬슬 유명세가 시작된 스타트업 한 곳이 있는데, 직접 함께 일하면서 겪은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성 쓰레기 또라이로 조금씩 소문이 퍼지고 있다. 행동이랑 말은 이미 국내 10대 그룹 회장님 급이다. 내가 예전에 활동하던 것 하나와 겹쳐서 우연히 그 대표를 포함해서 함께 어울리는 사업 크루들의 학생과 사회생활과 사업 초기 모습까지 알고 있어서 이미 예상했던 바다. 그 당시 그런 거 보고 이미 수년전에 관계손절했는데, 그 크루멤버들이 자기가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워낙 잘해서 지금 돕고 있는 사람들은 설마 할거다. 그 크루 소속의 또다른 스타트업 한 곳도 여기저기 이름이 많이 보이는데, 사업의 실제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이 하나 둘 불만을 내고 있어서 거기도 슬슬 위기가 오지 않을까 한다.


항상 느끼지만,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등 이해관계자들이나 의사결정권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 결국엔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다 필요없고(?) 스타트업 사업 성공의 힘은 창업가의 인성과 태도, 기본기라는 허무한 결론에 도달한다. 암튼 앞서 말한 그 두 곳도 주류시장으로의 진입은 어렵겠다, 시리즈 A 단계가 한계점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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