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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05. 2020

하고 싶은 일 하면 사는 사람들의 진실?

꿈, 성장, 성공, 자유, 커리어, 일

꿈을 쫓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은 열정에 불타오르면서 가슴을 벌렁벌렁 뛰게 만드는 멋진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는 최소한 입에 풀칠할만큼 돈벌이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수익이라도 보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아니면 그렇게 사는 건 주위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는 판타지다.

스타트업을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면 주위에 멋진 사람들이 많이 보일 거다,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분명히 그렇게 살라고 이야기해줄거다. 이야기 듣다보면 더 뽕을 맞기도 하고, 비교하면서 난 왜 저렇게 살지 못할까 혹은 나도 저렇게 사는데 왜 돈이 안벌릴까 위축되기도 한다.

진실을 말해주면 그렇게 살고 있는데 얼핏 봐도 어떻게 밥먹고 살지 싶은 사람들은 원래 집안이 부자거나, 이미 다른 일이나 사업으로 돈 좀 번 게 있거나, 맞벌이로 배우자가 돈 벌고 있거나,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하고 있거나, 다른 일로 고정수입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용돈이라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현실적 걱정이 없으니 혹은 다른 사람이 책임지고 있으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방금 말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렇게 사는 건 오래 못버틴다. 최악의 경우 바람만 들어가서 그나마 있던 밥벌이도 쉽지 않아지거나 돈벌려고 하는 일 자체가 하루하루 지옥이 된다. 사업으로 생활이 안되고 돈 없는 사람은 알바나 다른 일로 생활비를 마련하면서 하고 싶은 일 하며 겨우 살 수 있다. 그래서 창업가 대상으로 코칭이나 컨설팅을 할 때, 짧은 시간에 기계적으로 요점만 잡아서 해결책이나 가이드를 제시해줘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면 창업가 개인의 생활이나 사업을 위한 자금이 각각 얼마나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인지를 반드시 확인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이야기를 나눈다.

꿈을 꾸고 하고 싶은 일을 하되 현실감은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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