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재상 Alex Apr 05. 2020

스타트업 안에 갇혀서 뽕 맞는 분위기는 최악이다.

스타트업, 사업, 성장, 유니콘

스타트업 바닥에 있으면서 옆에서 보기 참 안좋은 것 중 하나가 스타트업 안에 갇혀서 자기들끼리 서로 대단하다고 뽕 맞아 취하는 분위기다. 스타트업 마피아만큼이나 보기 안좋다. 서로 으쌰으쌰하는 것까진 좋은데, 일반시장과 고객은 제대로 건드려보지도 못하면서 지원금이나 투자금 가지고 혹은 창업가가 여기저기 얼굴 팔려다니는 걸로 또는 그동안 들어간 비용이나 투자금 생각하면 낯 뜨거워질 수준으로 니치시장에서 매출 조금 발생한 걸로 이미 유니콘인양 뽕 맞은 분위기로 이야기하는 걸 보면 내 얼굴이 뜨겁고 당혹스러울 뿐이다.


스타트업 바닥에서 나와 회사나 서비스 앞에 있는 '스타트업'자 띄고 경쟁력이 있어야 진짜 성공이자 진짜 사업이다. 그 안에 있어서 세상 모든게 스타트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거지, 밖에 나오면 스타트업이 만들어낸 시장과 변화는 전체 경제에서 특정 몇몇 빼면 여전히 존재감이 없고 무엇보다도 대부분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보통사람들이 알만한 스타트업들은 스타트업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타트업이란 말 잘 안한다.


개인적으로 심사나 육성 과정 중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고객 포트폴리오다. 이제껏 장사한 곳들이 대부분 스타트업이나 정부 관련된 곳들 대상이면 좋게 안보인다. 계속 스타트업 안에서 온실처럼 자라고 있을 뿐 '리얼 마켓'과 '리얼 인더스트리'에 나가지 않았거나 거기서 경쟁력이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 돈은 모두 거기에 있는데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타트업 코칭일기]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