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팅, 트렌드
#1.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브랜드 리얼리티의 중요성이다. 대부분의 브랜드쟁이들 강연이나 책을 보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중시하고 그 다음이 브랜드 이미지를 이야기한다. 그렇게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말이다. 브랜드 리얼리티는 언급을 하면 다행이고 아예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난 그런 부류를 브랜드 전문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면에 난 브랜드 관리의 3개축 중 하나로 아이덴티티와 이미지와 더불어 브랜드 리얼리티를 강조한다. 이번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대표적이다. 아이파크 뿐 아니라 HDC현대산업개발까지 그야말로 한 순간에 브랜드가 아작 났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미지는 포장에 가깝다. 리얼리티가 함께 하지 않는 브랜드는 그저 사기에 가깝다.
#2.
브랜드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논리로 당장 돈 쏟아붓고 돈 쓰는 건 나몰라라하는 브랜드쟁이들은 전문가가 아니다. 브랜드의 역할 중 하나가 미래를 위한 투자는 맞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투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투자 대비 효과를 증명해야만 한다. 정량적으로, 금전적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