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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26. 2023

사업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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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타이밍이다. 얼마나 깊게 고민하고 꼼꼼히 계획하고 철저히 준비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질러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질러서 기회를 잡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정작 지를 시기에 망설인다면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 에너지는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타이밍은 준비된 자에게 오지만, 준비를 얼마나 잘했는지는 전혀 상관없다. 특히 대기업도 아니고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들이 아직 오지도 않은 2~3년 후의 일을 걱정하고 준비한다고 현재의 가능성과 기회를 날리면 아주 잘해봤자 그냥저냥 지금 상태만 유지할 뿐이며, 끝까지 가보지도 않고 준비단계나 테스트단계에서 쉽게 결론내버리고 또다른 것을 하는 일만 반복하며 뺑뺑이 도는 것도 뭐라 포장하던 결국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빠져있는 자기위안일 뿐이다. 


변화가 느리고 규모가 큰 중후장대한 사업을 하는게 아닌 이상 트랜드와 세상 변화에 맞는 방향성에서 벗어나 있지만 않다면, 중요한 것은 2~3년에 벌어질 일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2~3년후에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에 맞춰 당장 지금 시시각각 작게 작게 다가오는 기회들을 계속 잡아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타이밍에 맞춰 도박을 해야 하는 것이다. 타이밍은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으며 도전의 크기에 따라 위험도 함께 간다. 그게 사업이다.


사업이 항상 제자리에 있다면 그것은 세상과 시장 때문이거나 준비가 덜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탓하고 싶겠지만, 진실은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이는 자기 자신 때문이다. 뇌피셜, 말피셜로는 다 말이 되는 듯하지만, 뇌피셜과 말피셜 뒤로 숨어있는 자기자신을 깨닫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공허한 지식자랑이나 말장난에 불과하다. 사업성공은 똑똑하고 말 잘하고 말 많은 자가 아니라 타이밍에 맞춰 행동하는 자의 것이다.


'할까', '하겠다'가 아니라 '했다', '해봤다'가 진짜 사업을 하고 있는거다. 생각과 말의 최소한 절반 이상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과 결과가 차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문으로 있는 스타트업들 중 절반은 올해 타이밍이 온 것 같으니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그동안 생각정리를 마친대로 올해 자문 스타트업사 한개 추가하면서 동시에 컴퍼니빌딩 형태의 신사업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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