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반영구, 트렌드, 마케팅
아시안게임 보‘이’면서도 이 놈의 직업병이 발동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아시안게임은 국제 기준에 맞춰 중국에서 생방송으로 송출되기 때문에 여과없이 화면이 나오다보니 국내 방송 기준을 맞출 수가 없다. 그렇다보니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유독 우리나라 선수 중에 눈에 보일 정도로 큰 문신을 한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작년에 8개월동안 장기적으로 문신 사업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을 멘토링해서인지 더더욱 문신이 눈에 잘 보인다)
이는 하는 일의 특성상 평소 MZ부터 알파세대까지 어리고 젊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주위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추적관찰하고 있는 현상과도 같다. 10여년전부터 문신하는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몇년전 급격히 증가하는 변곡점마저 지났고 (문신 이야기는 트렌드 강연이나 사업아이템 강연과 멘토링, 컨설팅에서도 계속 하고 있다), 지금은 2030에서는 너무 흔하다. 이제는 그 어느나라 사람들보다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외부로 잘 보이는 커다란 문신을 더 많이 하는데, 아시안게임에서 확 티가 나더라. 유독 우리나라 선수 중에 문신한 사람이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문신 시술이 공식적으로는 불법이라는 점이 아니러니하다.
문신을 많이 하는 젊은이가 많은 나라와 사회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그것도 불과 십여년 사이에 말이다. MZ는 뒤로 하고 알파세대가 문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찬찬히 관찰해서 해답을 얻을 생각이다.
참 그리고 이미 일반화가 되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 참에 문신을 합법화해서 법안으로 끌어들여 관리하고 TV에서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신 가리는 테이프와 모자이크가 더 거슬린다.
참, 연휴도 끼고 직장생활도 안하다보니 올림픽을 비롯 아시안게임과 같이 다양한 종목을 일정기간 몰아서 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이 정도로 많이 보게 된 것은 평생 처음 같다. 찾아볼 정도는 아니지만 주요채널이 다 중계를 하니 안보려해도 꽤나 보게 된다. 우리나라가 원래 이렇게 수영을 잘했나 싶었던게 이번 아시안게임 첫인상이었고, 치열하게 싸우는 10대 20대 젊은이들을 보니 고대 올림픽의 시초가 국가 간에 전쟁을 하는 대신 주기적으로 각 국가가 젊고 어린 전사들을 내보내 세계와 국가 그리고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동시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다는 설이 떠오른다. 예전에는 못느꼈는데 선수들이 다 애들이네... 좋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