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변우석, 드라마, 영화, 리뷰
21세기 대군부인, 요즘 워낙 화려한 캐스팅의, 보다 정확하게는 작품을 많이 하지 않거나 주로 영화에 출연했던 톱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가 너무 쏟아져나와서 이제는 그 정도로 좀처럼 관심도 흥행도 어려운 마당에 그 중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해서 1편과 2편을 이어서 봤다.
#21세기대군부인, 이건 뭐 그냥 판타지 로멘틱 코메디 만화를 실사판으로 보는 느낌이다. 극 초반부라 아직은 이야기 밑밥 깔고 캐릭터 구축하느라 그렇긴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는 뭐 예상가능한대로 돌아가고 어디선가 봤던 익숙한 맛의 캐릭터들이 주조연에 포진되어 만화처럼 연기한다. 설정의 참신함도 1편 정도면 더이상 신선하지 않고. 엄청나게 재미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킬링타임용으로 기본적인 재미는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이거 정말 제대로 작정하고 돈지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영상과 의상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정도로 드라마의 빈 틈을 채워주고 시각적 쾌락을 선사한다.
익숙한데 그래서 편안하고 장르적 안정감이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해주는 전형적이지만 그래서 계속 보게 되는 딱 그런 드라마다. 시청자가 관객이 원하는 딱 그것을 정확하게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드라마다. 이 정도면 성공적인 시작이라 할 만하다.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면 본방 사수까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이야기가 배신하지 않는 이상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다만 극 초기라 평가를 내리긴 이르지만 이런 류의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남여주인공의 케미인데 1,2화까지 #변우석 과 #아이유 사이에 그런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는다. 1+1은 무한대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1+1=1.5 정도로 아직은 따로 있는게 더 자연스럽고 그림이 좋다. 나아져야 할텐데... 만약에 중도 포기하게 되면 이 문제가 가장 큰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