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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l 29. 2018

예쁜 쓰레기

스타트업, 창업, 사업, 시장, 고객


내 스타트업 코칭 방식의 특징 중 하나는 어느정도만 준비되면 무조건 밖으로 내보낸다는 점이다. 직접 시장과 고객에서 부딪히면서 작은 성공과 실패를 빠르게 겪으면서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돌아가고 지속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만든다. 그래서 멋진 기획안만 계속 업데이트해서 보여주는 경우, 멋진 기획안은 쓸모없는 그저 '예쁜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기본이 잡힌 후에는 기획을 더 할 것이 아니라 기획을 실행한 결과를 강하게 요구한다. 이렇게 하면 '사장놀이하는 (예비)창업가'와 ''좀비 스타트업'은 깔끔하게 걸러지고, 크던 작던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진짜배기' 스타트업 (예비)창업가와 스타트업만이 남는다. 그렇게 해도 이 핑계 저 핑계 안나가는 사람이나 스타트업이 많은데, 대부분은 자신들은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그 일들을 외주로 맡길 거라는 당혹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다. 아니면 막상 사업을 제대로 시작하려고 하니 두려운 마음이 앞서서 안에만 있으려고 하거나, 시장과 고객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 자기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겪지 않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모두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는 자기 만족에만 머무르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예쁜 쓰레기는 절대 사절이다. 시장과 고객이 지갑을 열지 않는 스타트업 사업모델은 아무리 있어 보여도 그냥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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