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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04. 2018

직무교육 및 코칭 시장에서의 몸값

직무교육, 기업교육, 강연, 코칭, 직장인, 교육

직무강연과 코칭 시장에서 몸값을 나누는 단 하나의 기준은 ‘내 이야기를 하느냐 아님 남의 이야기를 하느냐’이다.

남한테 듣고 온 이야기나 책에서 본 이야기를 훌훌 훑거나 자기꺼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순진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만 버틸 수 있고 조금이라도 알만한 사람들 앞에서 곧바로 바닥이 드러난다. (물론 순진하고 잘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혹은 뜬사람들을 대상으로 판타지를 팔아서 강연장사는 할 수 있다) 강연과 코칭 시작해서 10분이면 이미 청중들은 더 들을지 말지 결정한다. 당연히 이럴 경우 더이상 집중을 안한다. 청중분위기와 이후 평판을 결정하는 건 단순히 웃기고 재밌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으로는 말주변이나 스킬이 없어도 된다.

반면에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다르다. 자기 경험을 솔직히 이야기하거나, 남의 이야기를 자기꺼로 소화한 후 비즈니스적으로 임팩트 있는 인사이트를 던지던가, 자기 경험 기반으로 남의 사례를 재구성한후 현실적인 비즈니스 해결책을 이야기해야한다. 청중은 자기들에게 도움이 될거란 본능적 촉이 발동해서 집중한다. 특히 자기 경험 기반 이야기와 해석은 필연적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강연과 코칭이 진행되니 재미와 이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자기 이야기에 청중 반응도 좋으니, 연사는 이야기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이는 에너지로 퍼져나간다. 전체 청중을 대상으로 각각 개인들을 집중도가 높던 낮던 시선 하나하나 마주치며 내 분위기로 이끌 수 있다. 예전처럼 단순히 권위나 스펙만으로, 혹은 아는 척만으로 직무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꼬실 수 없다. (뭐 돈 많이 벌게 해준다는 강연이나 종교적 성향이 강한 팬미팅 분위기의 강연은 예외다) 교육참가자들이 ‘내 이야기’ 교육을 통해 스스로 명확한 성과를 많이 만들어내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성과가 다시 내 이야기가 되어야한다.

성공적 강연과 코칭 그리고 그 시장에서의 몸값은 ‘나의 이야기’가 결정한다.

** 내가 생각하는 내 몸값과 내가 받고싶은 내 몸값, 그리고 시장이 생각하고 지불하는 내 몸값은 완전히 다르다. (직설적으로 와닿게 하기 위해 ‘몸값’이란 표현을 썼지만, ‘가치’라는 말과도 같다) 몸값을 많이 받고 싶으면 기준을 ‘내’가 아니라 ‘시장’에 둬야한다. 시장 상관없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시장이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시장흐름이 우연히 자기에게 유리해지는 ‘로또’를 기다리는 것이다. 내 몸값, 내 가치는 내가 정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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