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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20. 2018

스타트업 육성의 의미?

스타트업, 육성, 창업, 패스파인더넷

내가 만났던 인큐베이션, 엑셀러레이팅 관계자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황당했던 말 하나는, (스타트업 멤버사들이 직접 이야기해준 Needs를 모아) 예비창업가 단계를 넘어 1-3년차가 되면 오히려 제대로 된 교육과 코칭 기회가 줄어드는데 정작 그게 필요한 단계가 그 시기이기 때문에 보다 심화된 교육과 밀착코칭으로 세심하게 챙겨줘야 성장할 거라고 이야기했더니... “저희는 육성을 하는 곳이지 교육이나 코칭은 저희 롤이 아니예요”였다. 그... 그러면 교육과 코칭은 육성이 아니라는건가? 뭔 X소리지? ㅡ.,ㅡ;;

스타트업 1-3년차가 가장 중요하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데, 그냥 소총에 탄창 몇개 주고 기관총이랑 수류탄으로 무장한 적이랑 싸우라고 전쟁터에 내보내는거랑 뭐가 다른가? 전략과 전술, 무기 만드는 법과 다루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게 아닌가? 6개월에서 1년 그냥 사무실 공간주고, 가끔 지원금 주고, 데모데이 열어주고, 사업아이템과 모델 히스토리 전혀 모른채 그말 첨 보는 멘토나 코치 만나게 해주고, 가끔 유명 스타트업 대표니 관계자 불러 특강하면 끝인가? 그게 육성? 교육과 코칭이 육성이 아니라 말하려면 최소한 멤버사 소개서 들고 투자자들 뛰어다니며 만나서 악착같이 팔기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스타트업 생태계가 단계별로 구축되어 언제든 EXIT할 수 있는 해외와 달리 사실상의 EXIT은 남의 도움 없이 오롯히 사업 그 자체가 성장해서 스스로 자리잡고 기업이 되어 돌아가야하는게 유일한 방법 뿐인 대한민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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