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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May 06. 2019

DS7 크로스백, 그것은 DS였다.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무단으로 사용하시면 곤란합니다.

본래 DS는 시트로앵의 DS라는 식으로 판매가 되던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DS7부터는 앞의 시트로엥을 과감히 띠어버리고

"DS"

 라는 단독 브랜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분리가 아닌 철저한 프랜치 럭셔리 카를 표방하며 말이죠.


저도 굉장히 궁금하였고, 출시 행사를 다녀온 지 시간이 꽤나 지났지만

시승을 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면부는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로 크게 뻗어지는 크롬 파츠 

일명 "DS WINGS"라고 불리는 부분 덕분에

자칫 평범해 보일 뻔했던, 전면부를 그릴 가운데 있는 DS로 시선을 집중시켜 줍니다.


DS로고를 중심으로 뭔가 좌우로 크게 뻗어가는 느낌이 있죠.

그래서 차폭이 커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도 차 폭은 매우 넓습니다.

1895mm 거의 1.9미터에 육박합니다. 


차량의 사이즈는 

전장:4,595

전폭:1,895

전고:1,630


전고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부분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지상고가 나름대로는 SUV 스러운 높이까지는 와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 브랜드의 SUV들을 보면 사실 이름만 SUV 지 지상고를 보면 승용차보다 조금 높은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루프라인 덕분에 전체적인 전고도 낮고 굉장히 스포티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길게 뻗어있는 DRL 덕분에 뭔가 색다른 느낌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진 세로 형태의 DRL은 적응이 잘 안됩니다.

뭔가 어색해 보인다고 할까요?


 DS7은 헤드라이트가 대박인데 그 부분은 사진으로 표현이 될 수 없어서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보석 같다 라는 말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 모션입니다.


SUV이지만 SUV 스럽지 않은 이중적인 느낌의 디자인이 

바로 DS7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중적인 느낌을 많이 담아내려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너랑 다르다~를 내포하고 있는 기분.



뒷모습으로 돌아오면 그런 자세는 더욱 확고해지는데요~

얇고 가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 덕분에 더욱 넓어 보이고 

크롬라인을 적절한 위치에 적절하게 사용한 덕분에

고급스러움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테일램프 내부의 디테일 또한 말로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겹겹의 레이어가 쌓인듯한 그런 디자인입니다. 

유니크한 디자인 요소들이 많지만 따로 노는 느낌이 아니라

잘 섞여 있습니다. (전면의 세로 DRL 빼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찍어보고 싶었던 뷰입니다.


모든 에너지가 응집되는 부분이 왠지 여기 인 것 같아서 찍고 싶었습니다. 

건축물로 치자면 키스톤이라고 해야 할까요?


실내 역시 DS만의 독특한 고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낯선 브랜드의 시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브랜드 검색을 해보니 나름대로 고가의 시계 브랜드....



주행 감각이 사실 이 DS7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도로를 읽으면서 서스펜션을 조절해주는 시스템인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몸으로 제가 느낄 순 없었습니다.


그냥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의 차이가 매우 커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컴포트 모드는 구름 위를 가는듯한 몽실몽실한 느낌의 주행이 가능했고

스포츠 모드는 차가 바닥으로 쫙~ 가라앉는 느낌이 강하게 들며

핸들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움직입니다. 


다만, 2.0 디젤엔진 밖에 판매되지 않는 관계로 고급차에 어울리지 않게

엔진의 진동과 소음이 있는 점은 불만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스포티한 자세와 핸들링까지 갖추었지만 출력이 약한 관계로

뭔가 몸과 마음이 일치가 되지 않는 것 같은 기분 역시 불만입니다만

이 부분은 디젤의 훌륭한 연비와 저 RPM의 강한 토크로 어느 정도는 보상을 받는 기분입니다.


과거의 고급차 DS의 명성을 그대로 다시 현재로 불러와서 

최신 트렌드인 SUV에 한껏 녹여낸 DS7 크로스백.


실제로 타보지 않고서는 그 기분을 느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차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 차의 서스펜션 세팅과 느낌은 한국 도로에서도 꽤나 잘 어울립니다.

하체 세팅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하는 브랜드가 바로 푸조 시트로엥 아닙니까...

거기서 만든 차량이라서 굳이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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