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 렉스서 브랜드의 행사와는 통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VIP 초대를 받고
신형 RC F 를 잠깐 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참고로 정말 잠깐 타보고, 차 타기 전에 잠깐 사진 몇장 찍은걸로 만드는 컨텐츠라서
수박 겉핥기 시승기 입니다.
먼저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이런 디자인 좋아합니다.
독특한 선들로 가득한, 바디킷으로 중무장한것 같은 이런 느낌...
미래에서 온 무기 같은 느낌이 좋네요.
이전 세대와 큰 차이라고 하면 바로 이 헤드램프의 디자인 변경이 있겠습니다.
확실히 더 날카로워 보이고 윗급인 LC의 향기도 솔솔 풍기는 디자인 입니다.
공격적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만큼 개선된 공력성능으로 주행안정감 역시 상승하였다고 하네요.
프론트가 아마 6피스톤 브레이크 였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주행중에 완전 풀브레이크 까지는 아니지만, 과감한 브레이킹을 하면 차량의 앞부분이 땅으로 꺼지는 현상
(노즈다이브)
이 없이, 바닥에서 누군가 차를 잡아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전/후의 밸런스 셋팅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시트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디자인 만큼이나 앉았을때의 느낌도 매우 좋습니다.
엉덩이도 매우 편한데 몸까지 잘 잡아주니 운전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잘 정리된 선들이 보이는 테일램프 입니다.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 있네요.
RC F의 F는 후지 스피드 웨이의 F에서 앞글자를 따왔습니다.
후지스피드 웨이는 토요타 그룹의 소유 레이스 트랙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스 트랙입니다.
이곳에서 엄청나게 갈고 닦았다 뭐 이런 의미겠지요?
RC F 파란색 3대가 함께 있는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순간은 많지 않을것 같네요.
뒷모습 역시 앞모습의 느낌을 잘 이어주는 듯하게, 과격함으로 가득 합니다.
머플러의 디자인이 매우 공격적 입니다.
최근에는 배출가스 문제로 터보엔진 차량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에서 렉서스는 다운사이징 터보를
선택하지 않고 과감하게, V8 자연흡기 고출력 이라는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터보엔진이 없는것도 아니죠...사실 터보차는 일본브랜드들이 잘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타보면 터보엔진과는 질적으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끝없이 올라갈것만 같은 사운드의 엔진 그리고 부드러운 회전질감.
V8엔진이기에 느낄 수 있는 낮게 깔리는 박력넘치는 배기음은 터보차들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가속력이나 출력부분에서는 터보차들이 더 장점이 있겠지만
서킷주행같은 한계 주행을 수차례 하면 확실히 터보차들은 금방 지치게 되지만
자연흡기 엔진들은 좀 더 힘차게 오래 주행할 수 있지요~
이 차는 사실 도로에서 잠깐 타보는걸로는 만족을 할 수 없고
서킷에서 한번 제대로 타 봐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차량입니다.
언젠가 그런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이만 짧은 시승기를 마칩니다.
사진은 매장앞에서 대강 막 찍은거 몇장 살려서 썼습니다.
영상촬영한 링크를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