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자동차 사진가 카스케이프 입니다.
바야흐로 요즘은 정말 SUV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은놈부터 꽤 큰 놈 까지 입맛에 맞는 사이즈로 준비가 되어 있다 보니
차를 고르는 거부터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에는 SUV = 디젤이라는 괴상한 공식이 있었는데, 최근 환경 문제로 인하여 휘발유 SUV들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환경을 위하는 건 아닙니다...)
그중 핵심은 연비를 위한 다운사이징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차는 연비에도 관심 없고, 다운사이징에도 관심이 없어 보이는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입니다.
벌써 덩치에서부터 "나는 니들과 같지 않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선만 가득한 형태에 높이고 높고 폭도 넓으니 그냥 말 그대로 거대해 보입니다.
전체 길이는 5,180mm라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길지 않은 길이입니다.
쉐보레의 임팔라가 5,110mm이니 임팔라보다 7cm 정도 긴 사이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임팔라도 국내에 판매 중인 차량 중에 꽤나 긴 길이를 자랑하죠..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모델 중에서 5,700mm의 길이를 가진 롱바디 버전도 존재합니다만,
전체 길이가 6미터에 육박하면 한국에서는 주로 주차하거나
좁은 골목에서 굉장히 힘들 것 같다고 생각 드네요... 지금 사진의 이 차량도 좁은 골목 가면
살짝 답답하게 운전하게 됩니다 -_-; (초보운전으로 돌아간 느낌;;)
야간에는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헤드램프입니다. 데이라이트가 위에서부터 범퍼 아래까지 끝까지 이어지니까
더욱 길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굉장히 거대한 느낌입니다.
이 각도로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헤드라이트와 범퍼 하단의 데이라이트까지
두 개가 이어져있는 건 아니지만, 디자인이 비슷하게 생겨서 마치 한 덩이처럼 보입니다.
전면부에서 이어지는 커다란 이미지는 측면을 타고 후면까지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굴곡 없는 그냥 네모에 가까운 형태 + 세로로 기다란 브레이크등.
가로로 길게 끝까지 뻗어있는 크롬라인.
굵직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당한 것 같네요.
루프라인부터 범퍼 시작점까지 위아래로 빈틈없이 꽉꽉 채워내려 오는 빨간 기둥은
아마도 야간에 엄청난 위압감을 과시하지 않을까 싶지만, 전혀 기교 없이 솔직하게 쭉 뻗은 덕분에
밋밋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로로 길게 뻗은 크롬 라인이 눈에 띄는데요, 이게 캐딜락 이니까 어울리는 거지
다른 차가 했다면, 굉장히 어설프거나 유치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거라 생각이 됩니다.
포인트로 딱~들어간 느낌이 아니라 그냥 차량의 라인 자체를 크롬으로 해버렸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숏바디라서 그런지 뭔가 비율이 애매한 느낌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더 이상 길어지면 한국에서는 힘들기 때문에 현실과 타협한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차량의 크기와 달리 실내에 타서 처음에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별로 큰 느낌은 없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센터 콘솔 쪽이라던가 IP패널 쪽이
워낙에 굵직굵직하게 되어있다 보니 공간을 차지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많아 보입니다.
시트는 안마기능이 적용되어 있고, 몸의 맞게 굉장히 디테일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시트 등 쪽에 볼록 튀어나와 있는 것들이 보이는 거죠..
덩치 큰 사람부터 마른 사람까지 누구나 탔을 때 전혀 불편한 없는 착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열이 에스컬레이드의 백미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 덕분입니다.
2열에 아이들 위주로 탄다고 가정을 한다면, 완벽한 패밀리 카라고 생각되네요.
헤드레스트에 각 1개씩 가운데 천정에 큰 화면으로 1개 이렇게 총 3개의 화면이 있습니다.
화면은 좌우 독립식으로 동작을 합니다.
아쉬운 점은 2열의 슬라이드 기능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2열이 엄청 넓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3열이 펼쳐진 상태에서의 트렁크 공간입니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간단한 짐 정도는 넣을 수 있습니다.
하단의 뚜껑을 열면 밑에 또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3열을 젖혀버리면 넓디넓은 트렁크 공간이 완성되지만 2열 가운데가 의자가 없다 보니
가운데가 뚫려있는 느낌이라 짐을 싣었다고 가정했을 때 , 짐들이 왔다 갔다 하며
불편하게 만들 것 같아 보이니 , 평소에는 그냥 3열까지도 펼쳐놓고
타는 게 더 맘 편할 거라 생각이 되네요.
플래티넘 모델은 이렇게 친절하게 플래티넘이라고 써놨네요. (2열)
여기도 역시 플래티넘이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1열)
캐딜락 모델의 특징이라면 플라스틱이 최대한 보이지 않게 가죽으로 마감을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우드그레인의 패턴이 뭔가 묘~하네요. 사진 찍으려고 조명을 해서 우드그레인 패턴이 살짝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진보다 어둡습니다.
캐딜락을 비롯 GM 쪽 차량들은 BOSE 오디오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아쉬운 게 있다면
플래티넘 모델이지만, 파나레이 오디오 시스템이 아닌 게 조금 아쉽습니다.
차량이 큰 만큼 도어포켓도 굉장히 많습니다... 무려 3층이네요.
맨 밑에 있는 포켓은 거의 발근처라서 뭔가 물건을 넣으려면 몸을 많이 수그려야 했습니다.
짧게나마 시승을 마치고 느낌점은 역시 미국차 답게 굉장히 여유롭다 였습니다.
대륙적인 느낌이 가득 묻어나는 차량이였지만, 높은 배기량으로 인한 각종 세금 증가 그리고 나쁜 연비 등등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건 돈이 없는 사람한테 단점인거고, 이 차를 사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크게 단점으로 작용되지 않을거 같네요.
전체적인 주행질감은 정말 맘에드는 차량이라서 여유가 될때 패밀리카로 주말나들이때 사용하고 싶네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리뷰는 제 유튜브 채널에 영상으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길지 않게 짧게 만들었으니 한번 봐 주시고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