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시승기.
안녕하세요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차 사진가 카스케이프 입니다.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하고, 보정한 결과물 입니다. 무단 사용 NO NO
오늘 사진으로 만나보실 주인공은 푸조의 508GT 입니다.
508은 총 3가지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알뤼르,GT라인,GT이렇게 3가지 있습니다. 알뤼르만 1.5리터 디젤 입니다.
"GT같은 경우는 차에 비해서 가격이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디자인 이쁘고,주행감각 좋고
오디오도 훌륭하니 패밀리카로 합격,다만 디젤인게 조금 아쉽다"
이라고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말하면 뭐하나 싶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마치 사자의 송곳니 처럼 안쪽으로 쭉~ 파고드는 주간주행등 옆으로 길게 늘어지며 약간 사선으로 기울어진 전조등 덕분에
차가 낮고 넓어 보이며 굉장히 공격적인 얼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전세대 508의 얼굴을 생각해보면 변화된 아름다움은 환골탈태 라는 표현이 가장 적당할거 같네요.
아름답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C필러 부분까지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아닐까 생각 합니다.
전륜구동차량이지만, 라인만 보면 뭔가 전륜구동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아름다운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거의 프랑스의 자동차 디자인이 다시 힘차게 꿈틀 거리는 걸까요?
리어 휀더가 후륜구동차량 처럼 불룩 튀어나와서 더 납작하게 엎드린 느낌을 줍니다. GT라는 네이밍에 완전 어울리네요.
차고만 2cm 정도 더 내려가 있었다면 완벽하게 아름다운 느낌이 날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봅니다.
이렇게 옆으로 돌아서 봐도 아름답습니다. 길고 시원하게 쭉 뻗은 자태 그리고 강렬한 붉은 색상의 칼라 덕분에
어디를 가도 시선이 집중 되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지금 사진으로 다시봐도 너무 멋지네요 크으...
후면등 디자인도 굉장히 독특합니다.마치 사자한테 한방 얻어맞고 온듯한 느낌으로 발톱 자국 처럼 LED가 점등 됩니다.
그리고 차체 좌우 끝에서만 조금 넓어지고 전체적으로는 얇고 길게 늘어진 디자인 덕분에 측후면의 낮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배가 됩니다.
후드에 붙어 있는 508 앰블렘 굉장히 독특합니다. 최근 차명이 후드에 붙은 경우는 드문데 과감한 도전을 했네요.
물론 2차대전 이후 나온 푸조의 202, 203, 403, 404쿠페, 204, 504 등의 차들이 후드에 차명을 붙였었으니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플래그쉽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푸조가 전통적으로 숫자로 차량의 네이밍을 하는 브랜드 였습니다.
맨앞자리는 세그먼트, 중간은 차의 형태를 세단 혹은 SUV, 맨 마지막은 세대를 표현을 해왔습니다.
즉 5는 중대형차 0 은 세단 (00은 SUV) 8은 8세대...
포르쉐 911이 원래는 901 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를 했지만, 가운데 0을 사용하는건 푸조의 전통인지라, 푸조가 태클을 걸었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르쉐가 0 대신에 1을 넣어서 911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일화는 유명하죠.
새로로 길게 늘어진 주간주행등이 508 전면부의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단순하게 늘어지지 않고 송곳니 처럼 안쪽으로 휘어지며 디자인되어서 진짜 사자 이빨 같네요.
뒤에서 따라올때 룸미러로 보이면 왠지 비켜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주행시의 느낌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후륜은 처음에는 뭔가 토션빔인가? 싶은 느낌이였는데
조금 타보니 멀티 링크 같아서 검색해보니 멀티링크였네요...
전륜과 후륜의 서스펜션의 감쇠력이 미묘하게 뒤쪽이 더 소프트해서 그런느낌도 있었나봅니다.
핸들링 (코너링포함) 은 역시 푸조답게 매우 좋았네요.
좌회전만 속도 조금 붙여서 해 봐도 아!! 하고 감탄사가 나오실 겁니다.
다른 전륜구동 세단과는 확실하게 다른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이거는 타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저를 비롯한 유튜브 혹은 다른 매체 글과 영상을 백날천날 봐도 소용없어요
무조건 직접 타봐야 아...이런 말이였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외부의 멋진 디자인은 실내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최근 푸조의 디자인 기조라 할 수 있는 아이콕핏이 그대로 사용 되었습니다.
처음 보면 너무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앉아서 사용하면 매우 직관적으로
디자인 되어 있고 사용하기 편리함을 느낄 수 있지요.
계기판이 핸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덕분에, 스티어링이 굉장히 작고 심지어 윗부분의 일부를 잘라놓아서
더욱 작아 보이는 핸들이 마치 오락실에서 보던 자동차 게임의 핸들 같아요.
IP패널 상단의 동그란 센터스피커는 GT등급에만 달려나오는 FOCAL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GT라인이나 알뤼르 등급에는 없는 옵션이지요.
제 귀가 그렇게 민감한편은 아니라서 이 정도면 뭐 완전 훌륭한것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음악듣는 맛이 아주 좋았어요. (90년대 인기가요만 들어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못해본듯ㅋㅋ)
아쉬운점은, 변속기 디자인이 조금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거..요즘 나오는 푸조모델은
다들 똑같이 생긴 변속기 디자인을 사용해서 그런지 식상합니다..
하지만 사용하기 굉장히 편리해서 그저 아쉬움만 살짝 한번 표현 해 봅니다.
뒷문쪽으로 가면 이렇게 GT로고가 강렬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프레임리스 도어를 열면 카본
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장식물이 붙어 있습니다, 약간 훼이크
진짜 카본이였다면 완전 대박이겠지만,그럼 차값이 더 비쌌겠...죠?
출력은 2.0 디젤이다보니 나름 준수한 170마력대 그리고 토크는 40정도..변속기는 아이신 8단.
토크덕분에 시내주행시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하고, 추월가속을 할때도 시원하게 뻗어나갑니다.
공인연비는 13.3km/L 라는 괜찮은 수치를 보여주는데, 최근 가솔린 차량들도 연비는 좋아지고 있지만
힘이 굉장히 없기때문에, 푸조의 2.0디젤은 힘과 연비 두가지를 잡았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젤이라 소음과 진동은 나쁩니다. 그렇지만 동급의 독일산 디젤 세단에 비해서 같은 속도로 주행한다고
가정을 하면 조금 더 진동이 적고 소음도 적은 느낌입니다만...어디까지나 느낌인지라 참고만 부탁.
푸조쪽이 방음에 더 신경을 많이 쓴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예전 푸조 모델은 소형차를 제외하면 뭔가 부담스런 디자인 이거나, 못생긴 디자인 느낌이였는데
최근 나오는 모델들은 누가봐도 이쁘고 멋진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변속기도 MCP의 악몽을 떨쳐버리려는듯
아이신의 8단 변속기를 적극 사용하며 성능과 연비를 잡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3천 4천만원 대의 가격이라면 수긍이 가지만, 5천이 약간 넘어가는 가격표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양한 안전장비들을 기본적으로 채용하고 있고, 포컬 오디오 시스템 및
옵션사양들이 괜찮기 때문에 할인받고 구매할 수 있다면 이 가격대에서는 성능+연비+디자인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디젤이라서 외부에서 들리는 어마어마한 소음이 차의 멋진 디자인을 가려버리는 부분이 아쉽네요.
사진 촬영을 위해 시승을 하는 독특한 전개 방식으로 매 컨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도 하고 있으니 함께 즐겨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Si_3HTJa3k